자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한 인간이 살아가는데 매우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내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도 도덕성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만족지연을 4,5,6세 때 잘하던 아이들이 결국 고등학교에 가서 학교 성적도 좋더라는 것이죠.

우리는 영상을 통해 도덕성을 이루는 정서적 측면 즉 양심, 공감력, 이타성과 인지적인 측면 -자제력, 책임감, 분별력, 규범준수 등의 요소가 아이들의 행동과 얼마나 관련되어 있는지 지켜보았습니다.

도덕성과 관련된 280개의 문항을 초등학생 300명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도덕성은 아이의 거의 모든 행동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도덕성이 낮은 아이들의 경우 집중력도 낮았고 또래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과잉행동이나 문제행동 역시 더 많이 표출되었으며 공격성 역시 높은 척도를 보였습니다. 더 특이한 것은 왕따를 당하거나 가하는 경우도 도덕성이 낮은 점과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다는 점입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드러나지 않은 도덕성이 아이의 거의 모든 행동을 규정하고 조정하고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