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나뭇잎들이 색색이 물들며 하나, 둘 떨어지면 아이들과 동네나 가까운 산에 가서 나뭇잎 색깔의 변화를 관찰해 보기도 하고 ’떨어지는 나뭇잎 잡기’, ’나뭇잎 모으기’ 등의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나뭇잎을 이용해 ’가면 만들기’, ’왕관 만들기’ 등의 놀이도 해 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나뭇잎 놀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도 느낄 수 있고, 나뭇잎의 생김새와 크기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뭇잎 놀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큰 나무 옆을 지나가다 보면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와 나뭇잎이 떨어지네."
"수빈아. 우리 저 떨어지는 나뭇잎 잡아 볼까?"
"누가 더 많이 잡나 해 볼까?"
나뭇잎을 잡기 위해 아이들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 할 것입니다.

나뭇잎 모으기

가을 산책을 하면서 아이들과 나뭇잎을 주우며 색깔, 모양 등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이 나뭇잎은 무슨 색깔이니?"
"이것과 같은 주황색 잎은 어디 있을까?"
"수빈이는 여기 있는 여러 색깔(갈색, 주황색, 노란색, 녹색) 나뭇잎 중에서 어떤 색이 제일 예쁘니?"

여러 종류의 나뭇잎 중에서 두 개는 같은 것 하나는 다른 것으로 고른 후, 아이에게 모양이 다른 하나를 찾아보도록 하거나 또 모양이 같은 두 개를 찾도록 해 보세요. 또 나뭇잎 크기도 비교해 보기도 해 볼 수 있답니다.
"세 개중에 어떤 잎이 가장 클까?"
"가장 작은 것은 어떤 거니?"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과는 나뭇잎의 색깔이나 모양 비교 뿐 아니라 좀 더 과학적인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나뭇잎은 왜 색이 변할까?＂
＂왜 추워지면 떨어지는 걸까?＂
＂새로운 잎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아이들마다(연령이나 사고 수준)에 따라 모른다고 할 수도 있고 엉뚱하게 대답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정답을 굳이 즉시 알려주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존중해 주며 앞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러나 아이가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호기심 있게 질문을 한다면 간단한 정보를 알려 주세요. ‘잎은 나무에서 자란다는 것, 그리고 가을이 오면 잎은 떨어지고 이듬해 봄이 되면 작은 새 아기 잎들이 다시 돋아난다는 것, 잎눈에서 싹이 터서 큰 잎으로 자라나게 된다’ 는 내용들을 차근차근 이야기 해 주세요. 또 ’가지에 잎이 없을 때는 어떻게 보이는지, 나뭇잎이 많을 때 하고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더 자세히 알고자 할 경우에는 집으로 돌아와 함께 책을 찾아본다면 더욱 좋겠죠?

나뭇잎 가면 만들기

커다란 나뭇잎을 주울 경우, 적당한 위치에 눈과 입 구멍을 뚫어 가면을 만듭니다. 나뭇잎 가면을 얼굴에 쓰고 즉흥 연극을 해 보세요. "나는 나뭇잎의 요정이다. 너는 누구냐?"

나뭇잎 베껴 내기

1. 주어 온 나뭇잎 중에서 잎맥이 선명한 것을 몇 개를 고르세요.
2. 나뭇잎 뒷면이 위로 향하게 하여 책상 위에 놓고 그 위에 얇은 흰색 종이(창호지 또는 시험지 종이)를 올려놓습니다.
3. 나뭇잎이 움직이지 않도록 잘 잡아주면서 아이와 함께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살살 문질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