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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아무리 말해도 자기 방을 치우지 않아요. 치워 주어야 하나요?

등록 2020.02.18 수정 2020.07.20



고민있어요

이제는 스스로 방 정리를 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되어 매번 치워주지 않고 스스로 치워보라고 타이르고 있어요. "방 좀 치워줄래? 장난감 제 자리에 갖다 넣어야지~" 몇번을 이야기 해도 대답만 곧잘하고 이내 딴 짓을 해요.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엉망인 방을 보면 제가 답답해서 치우고 마네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요?

걱정말아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는 일반적으로 주위가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주변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깨끗한 방에 사는 사람보다 지저분한 방에 사는 사람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깨끗하게 방을 치우고 사는 사람이 의지력이 더 강하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으니 어떻게 키울 건지 잘 생각해 보아야 겠지요.

사실 부모 자신이 집이 좀 어질러져 있어도 대수롭지 않은 경우에는 전자의 연구결과에 동의할 테고, 꼼꼼하고 깔끔한 성향인 경우에는 후자의 관점으로 아이를 키우겠죠. 문제는 깔끔한 것에 집착하던 남자와 어지르고 살던 여자가 결혼해서 엄마 성향을 닮은 아이를 낳았는데 그걸 보고 도저히 못 참는 아빠가 있을 때지요. (혹은 그 반대이거나). 혹시 그 문제로 둘이 다투게 된다면 아이가 안 보는 곳에서 하라고 당부를 꼭 덧붙이고 싶어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이에게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보자고 부모가 합의한 경우예요. 장난감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놀지도 않는 장난감까지 다 늘어놓은 부모 잘못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치워야 하는 기준을 낮추어 주어서 큰 바구니에 같은 종류끼리 집어넣기만 하도록 해주어도 됩니다. 정리하는 상자에 사진이나 그림을 붙여서 표시를 만들어 주면 그것도 재밌어 하죠. 빈 박스를 이용해서 정리하는 상자를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를 놀이처럼, 게임처럼 해보는 것은 정말 고수의 방법이예요. 강제로 시키기보다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집안일은 나누어서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 역할을 한 것을 칭찬해 주면 점점 나아집니다.

제공 부모다움 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도 성장한다(저자 최명희)

부모는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담하게 기다려 주고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하면서
진짜 어른답게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아
지금 부모이거나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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