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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계속되는 "왜요?" 어디까지 대답해 주어야 하나요?

등록 2020.02.10 수정 2020.04.01


고민있어요

7살 아들을 둔 아빠 입니다.
요즘 아이가 말대꾸를 많이 합니다. 꼬치꼬치 이유가 많아요.
제가 하는 말 끝마다 "왜요?"를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처음엔 이유를 설명해주다가 계속되는 "왜요?"에 저도 지쳐 "엄마에게 물어봐." 라든지 "나중에 이야기해줄께." 라고 피해버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답해 주어야 아이가 만족할까요?

걱정말아요

"이건 뭐야?" 묻던 아이가 말문이 트이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지요. 제 아들은 대여섯 살 때 "~와 ~가 싸우면 누가 이겨?"를 시리즈로 지긋지긋하게 묻곤 했어요. 아빠 친구가 놀러 와도 상상의 싸움을 붙였죠.

"아빠랑 저 아저씨가 싸우면 누가 이겨?"
"왜?"
"아빠가 날아차기를 하면?"
"저 아저씨가 권투 글러브를 끼면?"

뭐 이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되었어요. 질문은 사고의 마중물 같은 거라고 합니다. 질문은 생각의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 같은 거예요.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 밖에 안되는데 노벨상 수상자는 전체 수상자의 25%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대인이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질문하게 하는 것 이라고 해요. '후츠파'라 하여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에 뻔뻔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질문 해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부모 자신도 대화의 좋은 모델을 보여주려고 노력해보세요.

일곱살 아들이 말끝마다 말대꾸를 한다고 걱정이라고 하셨죠.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볼까요? 말대꾸가 아니라 자기 생각의 표현이고 질문 입니다. 그 생각의 힘을 잘 이용해봅시다."

아이가 아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므로 아빠가 이제 대화의 기술을 가르칠 때가 된거예요. 여기에 일일이 다 적지 않아도 대화의 기술을 다룬 책이나, 감정코칭에 대한 실천 방법들,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할 수 있는 활용법 등 잠깐 시간만 쪼개도 아이디어가 많아요.

부모는 대답을 해주는 것 뿐 아니라 아이에게 되묻는 기술이 중요해요. 아이는 사실 대답을 들으려고 묻는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어서 생각의 꼬리를 계속 잇고 싶어 하는 거예요. 아이의 생각을 되묻는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제공 부모다움 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도 성장한다(저자 최명희)

부모는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담하게 기다려 주고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하면서
진짜 어른답게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아
지금 부모이거나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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