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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까다로운 우리 아기, 떼쓰는 강도가 점점 심해져요.

등록 2020.01.23


고민있어요

11개월 된 남아입니다. 제가 볼 때 저희 아가는 예민하고 세심하며 까칠한 아이 같아요. 잠을 잘 때 소리에 유독 민감하고 특히 밤잠은 엄마말고 아빠는 재우지 못해요.

저희 아가는 사실 더 어렸을 때부터 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아가였어요. 최근 들어 더 심해졌지만 원래부터 엄마껌딱지였죠. 하나부터 열까지 저랑만 놀려고 하고 제가 무조건 자기 옆에 있어야 하는 아가예요. 이게 지금 분리불안 인건지 울고 불며 떼쓰는 강도가 점점 심해져서 이젠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너무 힘에 부칩니다.

요즘 들어 땡깡도 부쩍 심해지고,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았을 때 뒤로 벌러덩 누워버리네요. 이렇게 갑자기 안하던 행동을 하니 제가 잘못 키운건가 하는 자책감이 들어요.

화장실 가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정말 힘들어요. 잠시 혼자 놀다가도 제가 없는 걸 알아차리면 금새 울면서 제가 있는 곳으로 기어와요.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나 이유식을 데우러 가면 방안에서 미친듯이 울어대서 어느 순간부터는 안고 이유식을 데우고, 안고 분유를 타는 지경까지 왔네요. 방안에서 부엌이 바로 보이는데도요.

아이가 울면 바로바로 안아줘서 이렇게 된 걸까요? 요즘 제 육아방식에 문제가 생긴 거 같아 고민이에요.

걱정말아요

상담글에서도 어머님의 힘드신 모습이 역력합니다. 어머님의 글로 보아 우리 아기의 경우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기질적으로 까다롭다 해도 성장환경에 따라 변화가 오므로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기의 경우 민감하게 반응해 주셔야 해요. 특히 우리 아기와 같이 엄마와의 다소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 아기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즉 아기가 원하지 않을 경우, 엄마는 아기 곁을 떠나지 마시고 가급적 화장실이나 부엌에 가실 때에도(열린 공간일지라도) 엄마와 아기의 공간적인 분리에 관한 한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른이 생각하기에는 바로 옆에 있는데 왜 그러지 할 수도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조금만 분리되어도 심리적인 불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따라서 물리적인 분리에 관해서는 가급적 아기의 요구를 수용해 주세요. 아기에게 의사를 물어 조금씩 아기 동의하에 엄마와 분리되어 지내는 시간을 갖도록 해 주세요.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불안감이 있는 상태에서는 엄마와의 단순한 분리도 아기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11개월이면 조금씩 말귀를 알아들을 때 이므로, 아무데서나 울고 누울 경우 '무반응' 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일러주세요. 그리고 아기의 돌발행동에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반응'해 주세요. (먼저 가정에서 훈육을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기의 감정이 수그러 든 후에는 다시 한 번 다정하게 이야기해주고 꼭 안아주세요. 반대로 아이가 잘했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셔서 바른 행동을 강화해 주세요.

어머님의 일관된 육아방식 및 감정표현이 아기의 심리적인 안정감 회복에 중요하므로 행여 내가 감정적으로 양육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짚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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