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관리 육아 스트레스와 산후 우울증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등록 2018.12.21 수정 2019.01.11
산모가 겪는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아기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막상 아기를 키워보면, 아기를 낳기 전에 가졌던 육아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부모의 손이 가지 않으면 되는 1세 이전의 아기를 키우는 것은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마치 전쟁을 하는 듯 심한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육아에 대한 지식도 짧을 뿐 아니라 아기를 키우는 모든 책임을 혼자 떠맡는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특히 엄마의 경우, 육체적 피로에 정신적 피해의식까지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구나 출산 후 생리적인 호르몬 변화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오는 산욕기 우울증까지 나타나게 되면서 산모가 겪는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곧바로 아기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육아 스트레스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어머니가 겪는 육아스트레스나 산욕기 우울증이 아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최근 많아지고 있습니다.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면 산욕기 우울증을 심화시키게 됩니다. 산욕기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이지만 어머니가 우울증을 겪음으로써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1) 아기의 언어발달과 인지발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우울증에 빠진 엄마는 아기의 언어 및 인지발달에 관심이 적을 뿐 아니라, 단조롭고 낮은 목소리를 내게 되어 아기가 집중하고 말을 배우는데 적합하지가 않고 아기의 언어 및 인지발달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엄마가 소극적이고 아기가 저절로 자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아 영양결핍을 쉽게 초래할 수 있고 눈맞춤이나 반응을 해주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애착형성이 미약하고 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3) 엄마가 육아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아기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아기는 마음껏 주변을 탐색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어린이가 되며 이런 아기는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고 배앓이도 더 한다고 합니다.
4) 산욕기 우울증을 겪는 엄마는 아기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대를 당하는 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주눅이 들고 위축되어 자신감이 없는 어린이가 되기 쉽고 사회성을 형성하는데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산욕기 우울증은 아니지만 우울증을 가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는 자살율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처럼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아기의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육아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없는 행복한 육아를 위해서는 나만 힘들지 않는 다는 것, 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는 것, 무엇이 힘들고 문제인지 등을 정확히 알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육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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