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임신부의 철분제 복용하기
등록 2018.09.06
임신부 철분제 복용법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골라 먹자
임신부가 출산할 때까지 필요한 철분의 양은 총 1,000 mg입니다(정상아 기준). 이 중 300 mg은 태아와 태반에 필요하고, 500 mg은 임신부의 혈색소량 증가에, 그리고 200 mg은 위장이나 소변 및 피부를 통해 배출되는 양입니다.
흔히 철분제를 권하기는 하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특히 철분이 많은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류, 호두, 잣, 땅콩, 밤 등의 견과류, 콩류, 시금치와 같이 진한 녹색 채소류, 다시마, 미역, 해초 등의 해조류에 철분 함량이 높습니다. 반면 칼슘 섭취를 위해 많이 마시는 우유나 유제품은 철분이 적습니다. 그렇다고 철분이 많이 든 음식만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른 영양소와의 균형을 생각하되, 임신 중 빈혈이 흔한 것을 고려해 보충하는 의미로 먹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철분제 복용
사실 임신 중에는 음식만으로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액검사에서 10 g/mL 이하로 판명된 경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반드시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평소 빈혈기가 있던 경우나 입덧 등으로 잘 먹지 못하는 임신부, 편식이 심한 임신부 역시 임신 20주부터 출산 후 회복기까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이 없는 임신부는 하루에 30-60 mg의 철분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미 빈혈이 있는 임신부는 300 mg 이상의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철분제 복용은 임의로 판단해 먹을 것이 아니라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철분제가 다 같은 철분제지,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약국에 가면 그 종류가 많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선뜻 판단이 서질 않을 것입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데도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철분제를 찾는 것입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철분제는 그 형태만 보더라도 알약, 캡슐, 시럽 등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흡수율이 중요
철분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음식이건 약이건 같은 양을 먹어도 흡수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영양제보다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은 후 복용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철분제는 홍차와 커피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됩니다. 홍차와 커피 속에 들어 있는 타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합니다. 반면, 과즙이나 주스 등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철분 흡수를 도와줍니다.
철분제는 기본 복용기간이 3개월입니다. 우리 몸에는 어느 정도 철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는 사람은 이미 남아 있는 철분이 없는 상태이므로 다시 보충을 하려면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검은 대변, 걱정하지 마세요
철분제 복용 후 몇 가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변이 검어지는 것. 대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철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변비와 소화장애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복용량을 줄이거나 같은 양을 횟수를 늘려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또 식후나 잠자기 전에 복용하면 위장관 장애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른 약으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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