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0.03.24

이제는 아이가 주변상황에 대한 인식능력이 발달하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할 수 있게 됩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하도록 가르쳐주세요 
주변에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아이의 행동을 종종 보았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직은 어린데 뭘 그래. 나중에는 뛰지 않겠지….’, 혹은 ‘나중에는 소리지르지 않겠지…’라고 넘기신 적은 없으신지요. 

이제는 아이가 주변상황에 대한 인식능력이 발달하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젠 아이에게 때와 장소에 맞는 기본생활을 길러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갔을 때 아이가 바르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에 대해서, 혹은 전철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지 않는 것 등등 아주 일상적인 행동을 가르쳐주세요.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는 곳이야. 영인아. 밥 먹는 사람들이 어떻게 밥을 먹고 있는지 보이니? 다들 앉아서 조용히 밥을 먹지? 누구나 밥을 먹을 때에는 뛰어다니지 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먹도록 약속을 정했기 때문이야.” 

“지호야, 전철의자는 사람들이 앉는 의자야. 영인이가 더러운 신발을 신고 앉게 되면 의자가 더럽혀지거든. 그러면 다음에 앉는 사람의 옷이 더러워지게 될 거고 기분도 나쁠 거야. 엄마처럼 의자에 엉덩이는 붙이고 앉아서 가자.”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를 이야기하는 곳이야. 우리 영인이도 소리를 작게 이야기 해주세요.” 
 
인사예절을 알려주세요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과 더불어 인사예절을 가르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습관을 익히게 됩니다. 아이에게 한 번 알려줬다고 해서 상황에 맞게끔 잊지 않고 ‘고맙습니다.’ 혹은 ‘미안합니다.’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때마다 적절한 인사말을 하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해야지. 자 ‘안녕하세요’ 해보자” 라고 말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간식을 먹게 되거나 식사를 할 경우에는 “엄마 고맙습니다.” 또는 “잘 먹었습니다.” 라고 할 수 있게 알려주세요. 혹은 “영인아, 선물을 받을 때에는 두 손으로 ‘고맙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거야.”라고 대화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경험하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가장 잘 익힌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부모님 스스로가 모든 일상 속에서 아이에게 혹은 집안 식구들에게 ‘고마워요’ ‘미안해요’ 라고 항상 말해 주면 아이가 쉽게 익힐 수 있게 됩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요즘의 아이들은 대부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각 가정에 아이가 혼자이거나 둘 정도만 있기 때문에, 아이의 욕구가 바로바로 채워 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것을 배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기다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잠깐만 기다렸다가 먹자. 엄마가 사과 다 깎으면 모두 같이 먹을거야.” 혹은 “여기는 공중 화장실이니까 한 줄 서기 해야지. 여기서 한 줄로 기다렸다가 우리 차례가 되면 가는 거야” 그리고 아이가 기다리기를 잘했을 경우 “참 잘 기다리는구나” “우리 세인이는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도 끄덕 없구나” 등과 같이 아이의 행동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