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이들의 구강 내 악습관 -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술 빨기

등록 2020.02.10 수정 2020.02.11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술 빨기 등의 구강 내 악습관이 지속되면 아이의 치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구강 내 악습관은 치과의사, 소아과의사, 심리학자, 부모님들의 공통된 관심거리입니다.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술 빨기 등의 구강 내 악습관이 지속되면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치아 및 구강 구조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하게 되어 이것으로 인하여 치아의 위치 및 맞물리는 상태가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교정적인 문제점을 야기하여 교정적으로 처치해야 하기도 합니다.

손가락 빨기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우,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이것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모든 어린이들은 생후 1년 이내에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여 3.5~4세 경이 되면 이 습관을 저절로 그만두게 됩니다. 신생아에게 빠는 것은 심리적인 욕구와 영양적인 욕구가 만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수유 기간 동안 영양적인 만족을 얻을 뿐만 아니라 입술, 혀, 구강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만족을 얻게 됩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을 가진 아동의 부모님께서는 습관이 교합에 미치는 영향을 관심있게 지켜 보아야 하며 그 결과로 생긴 부정 교합이 저절로 고쳐질 것인가 어떠한 도움을 받아야 고쳐질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대개는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유치열기 후반까지 지속될 때 이것은 저절로 치유될 수 없는 치열 이상을 일으키고 이때에는 적절한 장치를 통하여 해소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제작하는 장치는 고정식 장치와 장착과 제거가 가능한 장치가 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가 너무 심한 경우, 최후의 방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장치들이며, 집에서 해주 실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가락에 반창고나 약을 발라주어 손가락이 구강 내에 들어갈 때마다 즉시 손가락을 빼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수 있으며, 또는 수면시의 습관을 차단할 목적으로 관절부위에 탄력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 무의식적으로 팔을 구부릴 수 없게 하기도 합니다. 손가락 빨기 등의 습관으로 야기된 구강 내 문제점은 습관만 해소되면 대부분의 문제점이 저절로 없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너무나 강요하지는 마시면서 자연스럽게(대, 소변 가리기 하시듯이) 접근하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혀 내밀기

아가들은 성인과는 달리, 치아가 나오기 전에 우유나 젖을 삼키기 위해 혀를 내밀어서 구강 앞부분을 막은 후에 삼키게 되는데, 이 때의 혀 내미는 습관이 나이가 들어서도 남아 있는 경우 혀를 위, 아래 치아 사이로 내밀어 치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커서 코로 숨을 쉬기 힘든 아이들도 입으로 숨을 쉬면서 혀가 전방으로 나와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혀 내밀기의 원인이나 각각의 원인이 치열에 미치는 영향 등에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일단 혀 내밀기 습관으로 인하여 위, 아래 치열이 맞물리지 못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면 이것은 자발적인 습관 차단, 혹은 구강내 장치를 통하여 해소해 주셔야 합니다. 이것을 방치해 두었을 경우엔 골격적인 문제까지 일으켜서 간단한 장치로 해소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입술 빨기

정상적인 입술의 형태와 기능은 말하고 먹고 정상적인 치아 맞물림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입술에 대한 구강 내 악습관은 입술을 빠는 습관과 입술을 깨무는 습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랫 입술을 빠는 습관은 특히 윗니가 돌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나쁜 치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엔 입술 아래 부위의 피부가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습관을 저절로 고쳐 주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습관이 너무나 강하게 지속된다면 필요한 치열 교정과 함께 습관 차단 장치를 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강 내 악습관을 가졌을 경우, 위에서도 보셨듯이 그 힘이 지속적이고 강하게 나타나면, 교정적인 문제점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 습관이 없어지면 제반 문제점이 쉽게 해결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장기적으로 잔존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가정에서 습관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시고, 이것이 효과가 없을 경우엔 신속히 습관 차단 장치를 사용하여 교정적 문제점 등을 해소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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