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0.02.10 수정 2020.02.11

치아가 정상적으로 나왔다면 젖니의 개수는 좌우 위아래 모두 합해서 20개가 되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치아의 개수
치아가 정상적으로 나왔다면 젖니의 개수는 좌우 위아래 모두 합해서 20개가 되어야 하며, 영구치의 경우는 사랑니를 포함하여 32개가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물론 사랑니가 나지 않은 경우에는 28개가 됩니다.) 
 
과잉치
그러나, 간혹 치아의 개수가 부족하거나 정상의 경우보다 더 많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치아가 턱뼈에 묻혀서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부득이 방사선 사진을 통해서만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즉,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해보기 전에는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하여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얼굴 전체를 연결하여 촬영하는 방사선 사진으로 한번에 턱뼈, 코 속, 치아 상태를 전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방사선 사진입니다. 

치아의 개수, 위치, 형태도 비정상적일 수 있다
과잉치는 말 그대로 치아의 개수가 정상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 치아의 개수만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치아의 위치, 치아의 형태도 비정상적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으로 치아를 만드는 조직이 과도하게 자라나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치아로서 유전적인 성향을 갖습니다. 즉, 부모님 중 과잉치가 있었던 아이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개는 남자 아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위, 아래 턱뼈 중 위쪽에 훨씬 많이 나타나는 비율을 보입니다. 또한 영구치 위 앞니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한데, 양쪽 치아 사이로 정상적으로 올라와서 치아 사이에 공간을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영구치 뿌리 사이나 뿌리 아래 부분 심지어는 코뼈 바로 밑 쪽에 위치한 경우도 있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게 됩니다.

과잉치는 일상적인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데, 아이의 연령, 치아의 위치, 인접 치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이를 뽑을 시기와 그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대부분 경우, 발견 즉시 이것을 제거해 주어 차후 영구치가 올라오는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과잉치가 잇몸 바깥으로 올라올 것이 예상되는 경우, 치아의 위치가 과잉치를 뽑을 시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영구치에 손상을 줄 것이 예상되는 경우, 아이가 과잉치 뽑는 것에 대해 협조를 하기 어려운 경우, 과잉치가 너무 깊이 위치하여 치아를 발치하는 것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에 있어서는 과잉치의 제거를 잠시 보류하고 정기적으로 방사선 사진 등을 찍어서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턱뼈 안에 있는 과잉치를 방치해 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과잉치도 살아있는 치아 조직이므로 턱뼈 안에 계속 묻혀 있다면 이것 자체가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을 둘러싸는 조직이 어떠한 원인 모를 자극에 의해 증식되어 낭종 (주머니 형태의 조직 증식)을 만들 수 있으며, 낭종이 생겼을 경우, 이것 자체가 하나의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되어 이것의 처치를 시급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영구치 주변에 있는 과잉치의 경우에는 간혹 가다 과잉치가 주변에 있는 건전한 영구치 뿌리를 흡수하여 영구치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뽑지않고 방치해 둔 과잉치는 턱뼈 안에서 여러 가지 병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잉치를 뽑지않고 지켜 보기로 한 경우라도 정기적인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과잉치 자체의 상태 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정상 유무를 관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영구치 앞니 두 개가 올라왔는데 별다른 이유없이 많이 사이가 벌어져서 닫히지를 않을 경우, 이 치아 사이에 과잉치가 있어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이렇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과잉치를 제거하고 나서 좀 기다려 보고 저절로 공간이 닫히지 않을 경우에는 교정적인 방법을 통하여 치아 사이의 공간을 없앨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하여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각종 치아 이상을 미리미리 발견, 예방하여 건전한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