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9.12.06

고민있어요

14개월 남자 아기인데 심하게 깨무는 버릇이 있어요. 전에는 졸릴 때 주로 물곤 했는데 이제는 자기 의지대로 안될 때 떼를 쓰면서 상대방을 물어버립니다. 키즈카페에서 곤혹을 치룬 적이 몇 번 있어서 더욱 걱정이에요.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걱정말아요

우리 아이의 깨무는 행동때문에 걱정이시군요. 먼저 우리 아이가 가만히 있다가 무는 행동이 나타나는지, 아니면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거나 주변환경과 자신의 감정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는지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자의 경우 치아발달로 인한 잇몸 가려움이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크며, 후자의 경우 아직은 미숙한 언어적 표현으로 인한 자신의 의사표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경우를 모두 고려한다면 전자의 경우, 아이로 하여금 잇몸 가려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치발기 등 위생적으로 청결한 도구 등을 주시어 아이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물론 사람의 신체를 무는 행위에 대해서는 좋은 어조와 표정으로 조금은 단호하게 '안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므로 가급적 아이가 물어서는 안될 것들은 아이의 손에 들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아직은 언어의 발달이 미숙하여 자신의 의사나 정서표현의 하나로 무언가를 무는 행동표현을 하는 경우라면, 전자 보다는 조금 더 단호하게 무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지극히 말초적이고 즉각적인 정서표현 시기이므로 주변에서 미리 아이의 욕구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해요.

두 가지 경우 모두 아이로 하여금 물어도 될 것과 안될 것을 구분하여 스스로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행동을 조절해 나가도록 도와주세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 아이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매일아이의 <전문가 상담> 코너를 이용해보세요. ☞ [전문가 상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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