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태아로 있을 당시에는 무균상태이나, 분만시의 산도, 질, 공기 등을 통하여 외부의 균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출생 후 1일 째부터 신생아의 변에서는 대장균, 유산간균, 장구균, 클로스트리디움균, 포도상구균 등이 출현하여 다양한 균이 살고 있습니다. 유산균의 하나인 비피더스균은 생후 2일 정도 지나서 나타나는데 생후 4∼5일 째에서는 비피더스균이 신생아의 장내에 상존하는 균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게 되며 이에 따라 다른 세균군은 감소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장내 상존하는 세균의 분포는 균형이 잡히는 것입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감염에 덜 걸린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우유를 먹는 아기에 비하여 설사나 감염질환에 잘 걸리지 않으며, 걸렸다 하여도 사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글로부린,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물질이 역할을 하며 모유를 먹는 아기와 우유를 먹는 아기에서 장에 상존하는 균의 차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의 변을 검사하여 보면 모유를 먹는 아기나 우유를 먹는 아기나 모두 유산균의 일종인 비피더스균이 가장 많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의 장내에 살고있는 세균의 90 %이상이 비피더스균으로 점유되어 있는데 반하여, 분유를 먹는 아기에서는 20%이하여서 우유를 먹는 아기의 장에 상존하는 세균은 어른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비피더스균을 포함한 유산균의 유용한 생리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