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성이 강한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서서히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고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아이는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여 칭찬 받고 싶어합니다. 어떤 아이는 집에 손님이 온다 하면 좋아하고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손님이라면 멋있게 보이기 위해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기도 합니다.

아이가 인사를 했을 때 “인사도 잘하네” 와 같이 칭찬을 하면 그 인사하는 행동을 더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엄마 좀 도와줘. 고마워” 라고 이야기하면 부모님의 심부름도 잘할 것입니다.

때로 아이는 친구와 놀이할 때도 “내가 도와 줄게”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진짜 도와주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너는 친구를 잘 도와주는구나”라고 어른들이 칭찬해 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남의 관심을 끌려고 해요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도 “엄마 이것 좀 봐줘. 나 좀 보고 있어”라는 신호로 계속해서 부모님을 부릅니다. 블록을 쌓아 놓고도 엄마를 부르고, 종이 위에 끄적거리기를 해놓고도 엄마를 부릅니다. 때로는 혼자서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봐주기를 원합니다.

혹시 아이가 “왜?” 또는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많이 하나요? 아이가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이의 질문에 관심을 가져주고 아이가 혼자 놀이할 때에도 지켜봐 주시면 아이는 좋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