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유치원 들어가기 전, 한글 떼야 하나요?

등록 2017.11.13 수정 2018.01.08




고민있어요

48개월, 30개월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얼마 전부터 직장에 복귀하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 동안에는 큰 아이가 숫자를 몰라도, 한글을 몰라도 그다지 조급한 맘은 없었어요. 남자 아이지만 수다쟁이라서 말도 잘하고 필요한 단어를 그때그때 쓸줄도 알고 해서 심적으로 여유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문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구요. 물론 주변 친구들이 한글을 읽고 두자리 숫자를 읽고 하는것 보면 조급한 맘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지력이나 어휘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니 그냥 기다릴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곧 유치원을 가야할 때가 되니, 우리애만 모르는게 아닌가 싶고 조급한 마음이 앞서네요. 처음 생각은 퇴근해서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해야지 했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 건지 학습지라도 시작해야하는건지 조언을 구해요.

걱정말아요

유아기 학습의 시작 시기는 원칙과 현실에서 겪는 딜레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숙지하고 계신 바와 같이 영유아기는 즐겁게 놀며서 발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주변상황은 그러한 유아발달 원칙만을 고수하게 놓아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때문에 어머님의 자신감과 확신 등이 요구되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48개월이나 30개월 모두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외부자극을 수용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뇌 발달을 이루어가는 시기입니다. 하여 무엇보다 아이로 하여금 다양한 놀이활동 경험을 충분히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두 아이에게 있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습관 형성은, 부모님이 책을 가까이 하시는 생활습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치원 교육과정은 연령에 맞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아이의 수교육이나 한글교육 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학습지 등을 하게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놀이활동과 더불어 엄마의 책 읽어주기 등의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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