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첫째가 둘째를 해코지 해요

등록 2017.06.05 수정 2017.09.22




고민있어요

만 32개월, 만 11개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쳣째, 둘째 출산을 연달아 하다보니 한창 애착이 형성될 시기에 첫째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러나 둘째가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첫째의 해코지가 시작되었답니다. 꼬집고, 발로 차고, 때리고..... 아기를 내려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니면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둘째가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둘째가 자신의 물건을 만지기라도 하면 첫째가 꼬집고 때리고 미는 행동을 하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걱정말아요

어머님에게나 아이들에게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 할 수 있어요. 특히 큰 아이의 엄마찾기와 그 외의 다른 아이(동생 포함) 밀쳐 내기 또한 이 시기 아동에게서 쉽게 관찰 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주변의 양육태도나 환경이 변화되지 않은 한 절대 아이에게 행동변화를 기대할 수 없답니다.

지난 양육환경 및 아이의 다소 까다로운 기질 등이 원인이 되어 지금 우리 아이는 무엇보다 엄마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시기입니다.

큰 아이는 이제 32개월입니다. 오로지 자신이 현재 느끼는 감정 외에 다른 사항이나 여건을 고려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엄마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엄마가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 표현하는 데서 해소됩니다. 엄마의 다소 강압적이거나 큰소리식 대응, 귀찮고 신경질적인 행동표현 등은 아이로 하여금 더욱 부정적인 행동을 강화시킬 뿐 행동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세요.

충분한 사랑표현, 사소한 것에서도 칭찬과 인정, 격려가 아이 행동개선의 주요인임을 잊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아이와 엄마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고 고집할 경우 다른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가급적 모든 요구를 수용해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된 어머님의 반응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 느끼게 하며, 심리적인 불안함을 없애줍니다. 이에 따라 아이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32개월이랍니다. 아이는 엄마의 충분한 스킨쉽이 동반된 사랑과 인정, 칭찬을 받고자 함을 잊지 말아주세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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