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할 때

식사 예절은 다른 어떤 예절보다 부모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돌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차츰 밥을 먹게 되고 숟가락질도 배우게 되는데 이 때가 되면 식탁에 자기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식사 예절도 가르쳐야 합니다. 밥을 먹기 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손으로 음식을 움켜쥐는 행위를 하면 분명하게 안 된다고 얘기해 줍니다.

예절을 가르치려면 굶길 수도 있습니다

식구들 모두가 굶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의 장난을 그치게 하고 제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흔히 엄마는 아이가 밥을 먹어만 준다면 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묵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아이가 남의 집이나 음식점에 갔을 때 갑자기 얌전해지는 경우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그런 행동을 보일 때 버릇을 고쳐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한식집이나 레스토랑에 갔는데 자장면을 먹겠다고 떼를 쓰면 어떻게 할까요. 떼를 쓴다는 것은 욕구불만의 표현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되도록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애초에 식당을 찾을 때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물어본 후, 어떤 것을 먹겠다는 약속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는데도 아이가 고집을 피운다면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만약 옆의 집에서 자장면을 배달시켜 준다거나 하면 아이는 점점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만 하는 멋대로의 아이가 됩니다. 식당에서 모두 식사를 마친 뒤 집에 가서 배달시켜 준다거나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고, 지금 이 장소에는 안 된다는 것을 설득시켜 분명히 알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