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는 관계를 고려해 보면, 윗니가 아랫니를 전체적으로 덮고 있어야 일단은 정상적인 관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양상이 위 아랫니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게 맞물린다면 이 또한 교정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것은 차후에 다루도록 하고, 일단, 치아 자체의 맞물리는 관계만 놓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맞물림과는 반대로,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비정상적인 관계를 가진 어린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습관에 의한 원인으로 올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부모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부모에게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부모 양쪽 중 어느 쪽이라도 소위 말하는 주걱턱의 소인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들에게서 주걱턱의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유치열을 갖고 있을 때부터 나타납니다.

유치열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대개 아이들은 태아에서 출생 시 산도를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아래턱을 목에다 바짝 붙이고 몸을 웅크리고 엄마에게 될 수 있으면 고통을 덜 주고 태어나려는 아가와 조물주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걱턱의 양상을 가진 아이라도 유치열기에서는 이것이 두드러지지 않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특히, 주걱턱의 양상을 가진 아이들은 아래턱의 성장이 위턱의 성장을 앞지르게 되므로 점점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어떻게 치료해 줄 수 있나요?

치료 시기가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아래턱이 위턱을 덮는 비정상적인 맞물림이 보일 경우,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정 시기와 치료 방법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위와 같이 아래턱이 위턱의 성장을 방해하는 양상을 보일 경우 (간단히 주걱턱의 양상을 보일 경우), 이것을 방치해 둘 경우, 혹은 치료를 연기시킬 경우, 아래턱은 위턱으로부터 조절을 받지 않고, 계속 자라게 됩니다. 즉, 점점 주걱턱 양상을 심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엔, 아이들이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될수록 빨리 처치를 해주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이는 보통, 소아치과에서 타일러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이인 만 3세 이후로 보는데, 아이들에 따라서 성장 정도와 교정 처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빨리 해주시는 것이 좋겠지만, 아이들에게 무리가 갈 정도로 서둘러서 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교정 치료에 대해 거부하지 않고, 어느 정도 협조가 가능할 때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경우, 앞니만 거꾸로 물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위턱 자체가 전체적으로 크기가 아래턱에 비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위턱의 사이즈를 넓혀주고, 위턱을 앞쪽으로 끌어내는 장치를 해주게 됩니다. 유치열에서 교정 기간은 어린이와 부모님의 협조도에 따라 매우 많이 좌우가 되지만, 치과 의사 선생님의 지시 사항을 잘 이행한다면, 보통 2년 정도 걸리는 교정 치료에 비해 그 기간이 훨씬 짧은 것이 사실입니다.

계속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아이들의 경우, 일단 위 아래 맞물리는 관계만 개선해도 얼굴 옆모습이 달라지며, 턱의 성장이 정상적인 관계를 갖게 되어 음식을 먹거나 그 외의 기능 시 정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아이들의 경우, 아래턱의 성장 속도가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그 성장량과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강력한 아이들에서는, 아이들의 성장이 완성될 때까지 지속적인 교정적 처치와 관찰, 성장 양상에 대한 예측 등에 대한 관심을 계속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엔, 차후에 수술을 동반하는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