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8.11.25 수정 2018.11.26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지적하거나 물건을 잡고 떼쓰고 울 때 말로 부드럽게 물어보세요.

떼쓰지 않고 말로 해요자기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지적하거나 물건을 잡고 떼쓰고 울 때, 다음과 같이 말로 할 수 있는지 부드럽게 물어보세요. “인하야, 갖고 싶은 것이 있니? 뭐 갖고 싶어?”, “네가 갖고 싶은 것(하고 싶은 것)을 말로 해봐”, “울지 말고, 자동차 놀이 할 거야?”, “나 자동차 놀이 할 거예요. 같이 놀아요 라고 말해봐.” 

또한, 아이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할 때에는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말하도록 도와주세요.
“네가 울기만 하면 엄마는 네가 뭘 갖고 싶은지 몰라.” , “그거 줘! 그거 줘! 소리만 하면 엄마는 뭘 찾는지 잘 몰라. 블록이니?, 자동차니?”, “그럼, 자동차 주세요 라고 말해봐.”, “이제 네가 무엇을 갖고 싶어하는지 알겠네. 아주 잘했어.” 
‘싫어’라고 말하도록 가르쳐주세요어른들 중에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싫다는 표현을 못하고 내키지 않는 일을 할 때가 있죠. 마음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도 분명한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원하지 않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싫다‘는 자기 표현을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에는 ‘싫어’라고 말하도록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이에게 하는 일이 싫을 때는 울거나 참지 않고 ‘싫어’라고 말하도록 가르쳐주세요. 

“인정아, 오빠가 장난치니까 싫은가 보구나.”, “오빠에게 싫어 라고 말해봐.”, “친구가 네 인형 가져가는 것이 싫으면, 내 인형 가져가지 말아! 라고 말해.” 
감정을 이완시키는 활동을 해요아이가 불안이나 분노를 느낄 때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신체운동 놀이와 예술-표현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베개를 치고 두드리고,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물론 다른 사람에게 소리지르는 것은 안됩니다), 울고 싶은 만큼 울도록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는 물감으로 마음껏 그림 그리기, 점토를 주무르고 던지고 굴리기,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 음악에 맞춰 춤추기 등은 아이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해내면 기쁨을 느껴요. 기쁨을 느끼게 해주세요 엄마의 마음이 외출준비로 분주한데 아이는 “내가 입을 거야”, “내가 신을 거야” 하며 혼자 힘으로 하겠다고 고집부립니다. 팔을 끼우는데 여러 번 실패를 해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급한 마음에 엄마가 양말을 신겨 놓으면 벗어 던지고 “내가 할거야” 라고 합니다. 
이럴 땐, 화내지 마시고 기뻐하세요. 아이의 독립심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시행착오 끝에 멋지게 양말 신기를 끝낸 아이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을 것입니다. 성인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주는 큰 일입니다. 아이가 혼자 해낼 수 있는 과제(양말 벗기 신기, 혼자 화장실 가기, 신발 정리하기, 세수하기 등)를 혼자의 힘으로 하도록 기다려주시고 필요한 경우에는 도움을 주세요. 반복해서 실패가 계속되거나 지나치게 부모가 도움을 많이 주었을 때는 무능력감을 느껴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지 않으려 하거나 뭐든지 엄마에게 해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