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0.06.14 수정 2020.06.17

신문지를 활용하여 우리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

신문지 흔들기
신문지는 도화지와는 달리 크고 얇기 때문에 흔들면 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문지를 펼쳐서 흔들어 보세요. 아이가 노는 곳에 신문지를 한 장 한 장 펼쳐 두어 자연스럽게 놀이를 유도해 보세요.

"어? 무슨 소리지?“, "신문지를 흔드니까 소리가 나네“, "시현아, 또 해 볼까?"

"천천히 흔들어 볼까?“, "이번엔 세게--"

"어떻게 흔들었을 때 더 큰 소리가 나니?"

’천천히, 세게’ 흔들었을 때 나는 소리를 비교해 보기도 하고 ’위로 아래로, 옆으로, 돌면서, 마음대로 등등’ 신문을 여러 방법으로 흔들어 볼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신문지 찢기, 뿌리기
신문지는 종이가 얇기 때문에 힘이 없는 어린 아이들이 찢기 놀이를 하는데 적당합니다. 흔들기 놀이를 한 후, 또는 신문을 들고 놀이를 하다가 우연히 찢어지는 것을 발견했을 때 찢기 놀이를 해보세요. 힘이 없고 아직 눈과 손의 협응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은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을 엄지손 가락 과 둘째손가락을 가까이 잡고 서로 반대 방향(앞뒤로)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 주면서 설명 해 주세요. 

＂시현아, 신문을 이렇게 잡고 손을 움직여서 찢어 볼까? 쫙—악 쫘—악＂

＂와 길다란 종이가 되었네. 진산이도 한 번 해 볼까?＂ 

＂시현이가 찢은 것은 어? 무슨 모양 같은데……무슨 모양인가?
 
＂음—지렁이 같기도 하고 길쭉한 지팡이 같기도 하네＂

신문이 찢어질 때 나는 소리를 같이 내면서 흥미를 북돋아 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 주세요.

신문지 구기기
어린 아이들은 손에 무엇인가 쥐는 것을 좋아합니다. 신문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아이들 앞에 놓아주세요. 아직 소 근육 발달이 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살짝 구기만 할 것입니다. 

"시현이는 길다랗게 구겼구나. 이번엔 엄마처럼 동그랗게 구겨볼까?"

힘을 주어 구기기, 구겨서 길다랗게 만들기, 공처럼 동그랗게 구기기 등을 함께 해 보세요. 신문지, 잡지 구기기를 하면서 손에 힘도 생기고, 형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답니다. 구길 때 종이에 따른 소리나 느낌 등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문지 방망이
신문지를 여러 장 돌돌 말아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주세요. 길다란 방망이가 됩니다. 2-3세 아이들은 길다란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합니다. 들고 다니며 칼이라고 하기도 하고 총처럼 폼을 잡기도 합니다. 또 작은 공(딱딱하지 않은 공)과 함께 내어 주면 야구방망이나 골프채가 되기도 한답니다. 

신문지 길 따라 걷기
신문지를 15-20 cm 폭으로 접어 바닥에 테이프로 붙여주세요.
 직선의 길을 만들어 아이에게 보여 주고 엄마가 신문지 위를 걸어가 봅니다.

“시현아, 엄마가 신문지로 길을 만들었어. 엄마가 이 길을 따라 걸어가 볼게 . 시현이도 같이 걸어가 볼까?"

여러 모양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아이는 신체 균형 감각을 익히게 된답니다. 처음에는 직선의 길을 만들어 걸어가 보게 하고 점차 익숙해지면 곡선이나 꺾임 등 구불구불한 길을 만들어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