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돌보기 아기와 함께 하는 목욕놀이

등록 2020.06.09


목욕은 엄마와 아기가 스킨쉽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즐거운 놀이랍니다.

아기들은 뱃속 환경(양수)과 같은 물에 대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엄마가 아기의 목 뒤와 엉덩이를 손으로 받쳐주면, 아기는 물 속에서 팔 다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이는 팔 다리의 대근육 발달을 도와줍니다. 아기는 물을 가지고 노는 동안 손에 닿는 다양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서 짜증이 심하고 에너지가 왕성한 아기의 공격적인 성향을 교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편안한 목욕이 되려면

목욕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기에게 목욕하는 과정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어떤 일을 할지(비록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아기일지라도) 아이의 눈을 마주 보면서 아이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면, 그 것만으로도 아이는 편안함을 느낀답니다.
"이제 시우가 목욕할 거야. 엄마가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 줄게. 어때? 따뜻하지?"
“이제 미끌미끌한 비누칠을 할거야. 비누칠을 어디부터 할까? 어디가 미끌미끌하니?"
“그래 팔에다 비누칠을 했어. 팔이 미끄럽고 부드럽지?"

유아기의 아이들은 직접 비누 수건을 주고 얼굴을 제외한 몸에 칠 할 수 있도록 해도 좋습니다.
목욕을 할 때 비누, 수건, 스펀지 등의 이름이 익숙해지도록 자주 이야기를 해 주세요.물건의 이름에 익숙해지면 게임처럼 아이에게 물건이 어디 있는지 가리켜 보게 하세요.
“비누는 어디 있니? 저기--. 스펀지는 어디 있니? 여기—"

몸을 헹굴 때는 물의 온도를 잘 맞추어야 하지만 부분적(손바닥이나 발등)으로는 따뜻한 물과 찬물을 조금씩 번갈아 가며 떨어 뜨려 주면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시우야, 이번에 손바닥에 아주 찬물을 떨어뜨려 볼게. 놀라지마. 어때? 굉장히 차갑지? 이번에는 발등에 아주 따뜻한 물…."
그러면 목욕탕에 있는 물건 이름도 알게 되고 ’따뜻하다’, ’차갑다’, ’젖다’, ’깨끗하다’ 등의 어휘도 알게 된답니다.

목욕은 아기가 가장 즐기는 게임 중의 하나입니다.

아기가 좋아한다면 목욕하는 시간을 여유롭게 하여 물장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오랜 시간의 기분 좋은 물장구는 아기의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시키고 긴장을 풀어 주어서 밤에 긴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물장구 놀이가 물을 탁탁 치거나 흐르는 물을 손이나 팔로 느껴 보도록 해 주세요. 영아의 경우, 엄마가 조금만 잡아 주어도 아기가 앉을 수 있다면 아기를 욕조에 앉혀 주세요. 욕조의 물은 아기의 가슴 밑에 오도록 채워 주시고, 엄마가 물을 탁탁 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아기가 따라 한답니다.

"엄마가 손으로 물을 탁탁 치고 있지? 우리 시우도 해 볼까?"
작은 그릇으로 물을 담아서 아기의 손이나 팔에 부어 주거나, 아기가 팔을 물 속에서 휘저으면서 물의 감촉을 느끼면서 해 주세요.
“엄마가 시우 팔에 물을 부었네. 이번에는 손에 부어 줄게. 부드럽지?"
엄마가 손으로 물 속에서 아기의 몸을 조금 들어 올려서 물에 떠 있도록 도와주세요.
“재연이 몸이 가벼워졌네. 둥실둥실…. 재연아 기분이 좋지?"
물 속에서 팔을 휘젓고 발로 첨벙거리며 노는 것은 대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재연아 엄마처럼 헤엄쳐 볼래? 첨벙첨벙 발구르기도 해 보자."
아이는 물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감촉을 느끼게 되고 왕성한 신체 에너지도 발산할 수 있답니다.

물 담고 쏟기

아이가 물놀이 할 때 여러 가지 크기의 소꿉그릇과 병, 깔때기 등을 내주면 아이의 놀이가 훨씬 다양해 집니다.
“시우야, 그릇에 물을 떠볼까? 그래, 참 잘했어. 이번에는 엄마가 물을 따라 줄게. 엄마에게도 따라 주세요.”
마음대로 물을 담고 쏟아보는 놀이는 처음에는 단지 물이 옮겨지는 그 자체를 즐거워하다가 차츰 물을 흘리지 않고 그릇에 담고 쏟게 되는 신중함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그릇이나 병의 크기에 따른 물을 양을 측정하는 능력도 길러질 수 있습니다.

물 담기 놀이

페트병이나 분무기, 마요네즈 통에 물을 담고 물이 뿜어 나오도록 누르기를 하면 아이는 자신의 힘을 조절하고 물의 흐름이나 힘 같은 과학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기 물을 담아서 눌러 볼까?”, "와-- 물이 쪽 나가는 구나” “물이 높이 올라가도록 하려면 어떻게 할까? ”, “이번에는 엄마랑 천장까지 물 쏘기를 해 볼까?”

스펀지 주무르기

목욕놀이를 할 때 스펀지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장난감입니다.
스펀지를 물에 담갔다가 짜보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무게와 촉감의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스펀지를 가지고 놀 때 스펀지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시우아, 우리 스펀지를 물에 적셔 보자. 스펀지가 물에 젖으니까 부드러워졌네. 어휴, 무거워 스펀지를 짜볼까? 야~ 이제 가벼워졌구나.”

인형 목욕 시키기

목욕을 할 때 인형을 내어 주면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에게 하듯 인형을 목욕을 시킵니다. 잘 씻으려 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인형 목욕시키기는 것을 먼저 시범으로 보여 주고 자연스럽게 인형과 같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에 뜨는 것, 가라 앉는 것

숟가락, 병 등과 같은 가라앉는 것들과 공, 배, 튜브, 고무인형 등과 같은 뜨는 것을 내어 주세요.
“시우야, 숟가락은 뜰까? 가라앉을까? 어- 쏙 들어갔네. ”
“이번에는 공을 나연이가 넣어 볼까? 공은 뜰까? 가라 앉을까?”, “어떻게 되었니?”
“쑥 다시 올라 왔네. 다시 손으로 꾹 눌러 볼까?”

공은 가라앉지 않고 누를 때마다 다시 튀어 올라 옴으로 재미있어 합니다.
물체의 서로 다른 특성에 관심을 갖게 되고 ‘뜨다’, ‘가라앉다’ 등의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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