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의 전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산모와 의사가 상의해 적당한 날짜를 잡습니다. 대개 출산 예정일 1～2주 전에 진행하게 되며, 수술 전 입원을 하여 다양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수술 3일 전에 심전도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흉부 X-ray검사를 합니다. 입원은 수술 전날에 하고 자정부터는 금식에 들어갑니다. 수술하기 30분 전 수술 부위의 체모를 깎아 냅니다. 그런 다음 요도에 소변줄을 연결하고 링거를 꽂고 수술실로 갑니다.

수술에 들어가면 먼저 마취를 합니다. 마취는 전신마취, 경막외 마취, 척추마취 등 여러 가지 마취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마취 후 복벽을 절개하고 다시 자궁벽을 절개한 후 아기를 꺼냅니다. 아기가 나온 후엔 태반을 제거하고 자궁벽과 복벽을 봉합한 뒤 회복실로 향합니다. 마취에서 봉합까지는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수술을 마치면 회복실로 옮겨집니다.

제왕절개 수술 과정

• 배 부위를 소독한 다음 마취를 합니다.
• 복벽을 절개합니다. 보통 치골 위 3cm쯤 떨어진 곳에서 가로로 10cm 정도 절개하게 됩니다.
• 자궁벽을 가로로 절개한 뒤 아기를 꺼낼 수 있도록 절개부위를 벌립니다. 파수가 된 상태가 아니라면 양수를 터뜨려 뽑아냅니다.
• 자궁 속에서 아기 머리를 찾은 후. 머리가 모체 밖으로 빠져나오면 먼저 입안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위로 잡아당겨 꺼냅니다. 이 때 아기는 첫울음을 터뜨립니다.
• 아기의 탯줄을 묶고 몸에 묻어 있는 태지와 피를 가볍게 닦아줍니다.
• 아기가 나온 직후에는 신속하게 태반을 자궁벽에서 분리한 뒤 들어낸 후 손을 넣어 자궁에 잔여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자궁이 깨끗하게 비워진 것을 확인한 후 자궁벽을 꿰맵니다. 자궁벽을 꿰매는 실은 몸 속에서 저절로 녹는 실을 이용합니다.
• 복벽을 꿰맵니다. 꿰맨 실은 1주일 후 퇴원하기 전에 뽑습니다.
• 수술부위는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된 거즈로 덮고 반창고를 붙인 후 회복실로 옮겨집니다.
• 마취에서 거의 깨어날 즈음에 입원실로 옮겨집니다. 전신마취를 한 경우라면 이때 아이와의 첫 대면이 이루어집니다.

제왕절개 후 회복 과정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는 자연분만을 한 산모에 비해 회복이 더딘 편이고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일반수술 환자처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부위의 상처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 수술 후 충분한 수면을 통해 안정을 취합니다.
• 제왕절개수술 후 가스가 나오기 전까지 금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6-8시간 이후에는 물을 비롯한 소량의 식사 진행이 가능합니다.
• 오로가 자주 나오므로 깨끗한 패드를 자주 갈아줍니다.
• 식사를 하기 전까지는 포도당 주사를 맞습니다.
• 조금씩 걷는 연습을 통해 몸을 회복시킵니다.
• 수술로 인한 항생제 투여로 젖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방마사지로 울혈을 풀어줍니다.
• 침대에 누워 허리운동이나 배 근육 운동을 합니다.
• 퇴원 1주일 후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