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9.01.20 수정 2019.01.23

여행 시, 교통수단별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자가용 이용 시
자가용을 타고 여행을 가면, 원하는 대로 중간에 쉴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들은 보통 자동차 여행을 선호합니다. 다만, 하루에 5시간 이상 계속 자동차로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전을 직접 하지 않아도 좁은 좌석에서 5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임신부에게 쉽게 피로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게소가 있는 곳마다 멈추어서 휴식을 취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나 도로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실내환기를 자주 시키고 물과 함께 간단히 요기할 만한 것들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와 기차 이용 시 
버스와 기차는 운전에 대한 걱정 없이 비교적 느긋하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버스나 기차라도 안락한 좌석, 그렇지 못한 좌석이 있으므로 잘 선택해야 합니다. 임신 중이라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좋은 좌석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버스와 기차의 단점은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다는 것과 버스의 경우에는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에는 자주 소변이 마렵기 때문에 휴게소를 들른다면 화장실을 자주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긴 여행이라면 체온을 유지시켜 줄 여벌의 옷, 물과 간단한 간식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배 이용 시
배를 타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만약 임신 중 배를 타야 한다면, 가능한 안전한 시설을 갖춘 유람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가 쾌적한 만큼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고, 속력을 낼 수 있으므로 여행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뱃멀미 입니다. 뱃멀미를 방지하려면 좋은 날씨에 여행일자를 잡고, 작은 배보다는 큰 배를 선택해야 합니다. 평소 뱃멀미가 심했다거나 배를 이용한 섬 여행의 경험이 없다면 임신 중에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임신 36주까지는 임신부의 비행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탑승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여행 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예약을 할 때 임신 중임을 밝히면 조금 좋은 자리를 제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항 안전검사에 사용되는 금속탐지기는 태아에게 해롭지 않고, 일부 외국의 공항에서는 임신부에게 X-ray 투과대를 통과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공항직원에게 임신 중이라고 얘기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내 기압이 태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은 소형 비행기 탑승은 금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 심하게 어지럽다든지 다른 이상이 생기면 즉시 승무원과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