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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노하우 아토피성피부를 위한 아기 스킨케어

등록 2017.05.16 수정 2017.05.24


   

정상인의 피부는 산도가 4.5∼6.5 정도로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누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사용 직후 피부의 산도를 알칼리로 만들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건강한 피부라면 정상적인 산도를 회복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아토피성 피부는 정상 피부에 비해 회복이 더딥니다. 게다가 비누는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과 지방이 더욱 감소되어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집니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는 비누나 샴푸, 로션 등을 사용하는 데도 신중해야 합니다. 깨끗이 씻어주는 비누의 미덕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향긋하고 좋은 로션 향기가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샘플로 미리 테스트를 해봅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선보이고 있는 제품들이 바로 민감성 스킨 케어 제품들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기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 제품은 피부 산도를 중성화하고, 피부에 보습력과 보유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첨가돼 있으며, 피부 자극이 적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의 천적과도 같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거나, 피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첨가하는 등 특수한 기능을 지닌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워낙 개인차가 심한 질환입니다. 주변 사람이 사용해보니 좋더라 해서 우리 아기한테도 잘 맞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 아기의 경우, 사용하는 보습제 자체가 하루 종일 피부를 자극하고 있어도 엄마가 전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킨 케어 제품은 반드시 미리 샘플을 구해 사용해보고 그 경과를 세심히 관찰한 후 아기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목욕은 1일 1회, 저자극 비누로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기의 스킨 케어 목적은 청결과 보습에 있습니다.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시키되, 목욕물의 온도는 너무 뜨거워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너무 차가워 감기에 걸리는 일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조절합니다. 향료나 색소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무향, 무취, 무색의 저자극성 유아용 워시나 배스를 사용합니다. 머리를 감길 때도 저자극성의 비누나 샴푸가 좋습니다. 특히 비누는 약산성 비누를 택합니다. 일반 비누를 쓰면 세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샤워는 3∼5분 내로 짧게 하고 워시나 배스를 손으로 거품을 내어 가볍게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씻어준 뒤 즉시 깨끗한 물로 헹구어줍니다.

보습제를 온몸에 골고루 바릅니다

이렇게 해서 목욕을 마쳤으면 마치 스펀지로 두드리듯 수건으로 톡톡 닦아낸 후 적절한 보습제를 몸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목욕 직후 바른 보습제는 몸에 바로 스며들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높습니다. 단, 여기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 제품이 청결과 보습의 효과를 지닌 ’화장품’ 이지 질환의 증세를 치료해주는 ’약’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스킨 케어 제품들은 단지 피부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기능만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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