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자

인터넷을 하려면 아이가 어느 정도 주의집중 시간이 늘어나고,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을 만큼 눈과 손의 협응 능력, 조작 능력이 발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발달적인 조건과 관련시켜 본다면 만 3세 정도는 되어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아이의 흥미에서부터 시작하자

만 3세 이상의 아이라고 해서 인터넷을 꼭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발달 수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흥미입니다. 엄마가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항상 같이 의자에 앉고 싶어 하고, 자꾸 마우스나 키보드를 만지려 한다면 아이가 슬슬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단순히 엄마 아빠가 인터넷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고 화면 속의 내용 자체에도 뭔가 관심을 보인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는 데로 찾아가 볼까? ” 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해 보세요.

3만 2세 전에는 엄마 아빠와의 놀이가 더 필요

만 2세 이전의 아이도 엄마 아빠가 컴퓨터를 켜고 있을 때 쳐다보거나 마우스나 키보드를 만지려 하는 등의 관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일수록 TV나 컴퓨터 모니터 속의 색깔이 바뀌거나 모양이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보기에는 컴퓨터나 인터넷에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 2세 이전의 아이라면 인터넷이나 컴퓨터 보다는 엄마 아빠와의 놀이가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는 미국소아과학회가 만 2세 이전의 아이에게 TV 시청을 권장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즉 만 2세 이전의 아이가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한다고 어떤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 2세 이전에는 엄마, 아빠와 뛰면서, 살을 맞대면서, 소리도 지르면서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4아이에게 강요를 하게 되면 오히려 좌절감만…

아이가 아직 컴퓨터에 무관심하다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면 자연스레 아이가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오히려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 강요를 하면 아이는 컴퓨터를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고 싶으시다면 자주 인터넷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어느 아이나 아이는 엄마 아빠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해보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집에서 엄마 아빠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레 컴퓨터나 인터넷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엄마 아빠 흉내를 내려 할 것입니다.

5스피커와 프린터를 준비해 주세요.

유아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는 대부분 다양한 효과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릭을 하면 소리가 나거나, 게임을 할 때 맞추면 음악이 나오고, 동요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가 없으면 이런 소리를 하나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화면이 움직이는 동시에 효과음이 나는 것은 그냥 화면만 바뀌는 것보다 아이에게 훨씬 더 매력적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인터넷을 쓰게 될 무렵에는 스피커를 새로 다시거나 좋은 것으로 바꾸시면 좋습니다. 스피커를 설치하시면 아이의 주의 집중 시간이 길어지고, 흥미를 느끼는 정도가 증가합니다.
인터넷에는 아이를 위한 정보가 무궁무진하게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 중에는 프린트를 해서 사용하는 그림 자료도 있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이어서 프린트해 주기를 바라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프린터가 있으면 이런 무궁무진한 정보들을 공짜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흑백 프린터보다는 칼라 프린터를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에 예쁜 그림, 혹은 자신이 컴퓨터에서 색칠한 그림을 프린트했을 때 흑백으로 나온다면 아이는 재미없어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