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이는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뿐 아니라, 뇌와 근육이 성숙해야 할 수 있는 힘든 동작으로 손과 눈의 협응력과 소 근육 발달을 도와줍니다. 또한 집중력을 길러 주며 1:1 대응 크기 배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준비물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병(화장품 병) 여러 개, 병 속에 들어갈 작은 장난감이나 과자, 사탕 등

놀이 방법

아이의 작은 손으로도 돌려 열 수 있는 크기의 플라스틱 뚜껑이 달린 병을 모아서 각 병마다 밝은 색깔의 재미있는 장난감을 넣고 뚜껑을 닫아 화장대에 놓아둡니다. (또는 아이들 앞에 놓아둡니다.)
아이가 관심을 갖을 때 아이에게 병을 하나씩 주고 뚜껑을 열어 보게 합니다.

“이 병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지호야, 병 뚜껑을 열어 볼까? 어떻게 하면 병이 열릴까?”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뚜껑을 잡고 손을 양 방향으로 왔다 갔다 하며 열려고 할 것입니다.
“한쪽으로 계속 돌려서 열어 보자”
아이가 혼자서 뚜껑을 열면 격려를 해 주세요
“와! 뚜껑을 지호가 혼자 열었네. 뚜껑이 어떻게 열렸지?”
“여기 병 속에 꼬마 자동차가 들어 있네”
“이번에는 다시 뚜껑을 닫아 볼까?”
“이 화장품 병은 뚜껑을 돌리니까 닫히는구나“

아이가 뚜껑을 열고 닫는 것이 익숙해지면 여러 개의 병뚜껑을 다 열어 놓고 크기에 맞게 찾아서 닫아 보게 해 보세요.
“지호야 이 병뚜껑이 어디 있지? 뚜껑을 닫아야 하는데 어떤 거였지?”
아이는 이것저것 뚜껑을 바꿔 끼우며 크기가 맞는 뚜껑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뚜껑을 잘 찾지 못할 경우에는 약간의 힌트를 주세요.
“이 뚜껑은 동그랗고 크구나. 동그란 구멍이 큰 병이 어디 있지?”
“그 병은 뚜껑보다 작은 것 같구나” 등등

처음부터 많은 병을 두고 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병을 여러 개 준비해 놓고 처음에는 2-3개 부터 놓고 해 보고 익숙해지면 병의 개수를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만 2-3세 아이들은 호기심과 탐색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므로 집안에서 놀이는 그 만큼 위험도 커집니다. 특히 아이들은 엄마 화장대 위에 있는 화장품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화장품을 탐색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화장품 병뚜껑을 여닫게 되어 화장품을 쏟거나 망가뜨리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예 화장대에 있는 것을 못 만지게 하고, 아이들은 만지고 싶어하여 갈등이 많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