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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뇌의 비밀 [42화] 전두엽은 어떤 역할을 할까?

등록 2019.12.23 수정 2020.02.19

모든 동물에게는 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차이가 있다면 단 하나, 전두엽이 활성화되고 안되고의 차이입니다. 원시적인 충동을 조절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전두엽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청소년 시기가 되면 전두엽은 거의 새로 태어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두엽의 구조나 전두엽의 네트워크, 시냅스의 형태, 세포의 숫자, 신경세포 자체의 숫자, 이런 것도 전반적으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12세부터 17세까지가 전두엽에 있어서는 가장 왕성한 발달의 시기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 왕성한 발달의 토대는 이미 초등학교 때의 경험에 의해 결정됩니다.

왜냐하면 5세에서 12세까지 그런 경험들 중에 의미 있는 경험들을 한 그런 신경 세포와 신경회로만 살아남기 때문이죠. 쓸모가 없었던 신경회로나 신경세포들은 12세 때, 즉 전두엽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에 다 솎아져 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을 결정짓는 것이 7세부터 12세까지의 경험에 근거한다는 것이죠.

초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솎아내 버리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좀 더 많은 회로와 세포를 확보해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경험적 특성들은 사춘기 때 겪는 변화의 혼란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등학교 시기 아이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자극과 그것을 새로운 과제로 받아들이고 성취해내는 성취감과 성공경험은 그 아이들의 뇌에 아주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일에 행복해하고, 동기부여 할 수 있고, 많은 대인관계를 통해서 우정을 쌓고 공정한 경쟁을 배울 수 있는 시기로 초등학교 시기를 보낸다면 아이는 그것을 통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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