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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의 수수께끼 [35화] 글자, 언제 배워야 효과적일까?

등록 2019.11.17 수정 2020.02.19

핀란드와 독일, 영국 유럽 국가들과 이스라엘에서는 취학 전에 문자 교육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취학 전 아이들이 받아야 할 더 중요한 교육을 읽기 교육으로 빼앗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최근 실험에 따르면 아기의 입을 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건 스킨십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스킨십은 간지럼입니다. 단어를 들려주면서 아기의 무릎을 살짝 간지럽히자 아기들은 단어의 소리를 따라 말했습니다.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기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18개월입니다. 그리고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단어 학습 능력이 최고조에 달하죠.

그렇다면 이 시기에 글자를 가르쳐 보면 어떨까요? 글자를 술술 읽는 네, 다섯 살의 유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글자를 익히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인식하고 외워버리면 그만 이기 때문이죠. 어른들에게 글자는 서로 다른 소리지만 7세 이전 대부분의 아이들에겐 서로 다른 그림일 뿐입니다.

철자를 익히는데 활용되는 좌뇌는 3세 이후 발달하기 시작해서 7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7세 이후가 글자를 배울 수 있는 최적기인 셈입니다. 7세 이후가 되면 더 빨리 더 즐겁게 글을 배울 수 있죠. 

너무 이른 나이에 문자를 익힌 아이들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보더라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림보다는 글자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되돌릴 수 없는 우뇌의 발달시기입니다. 7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좌뇌와는 달리 6세 이후부터 퇴보하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므로 7세 이전엔 좌뇌를 키우는 읽기 교육보다 우뇌를 키우는 다양한 감각자극이 더 필요합니다.


0세에서 7세 아이들을 위해 뇌과학자들 제안하는 최고의 조기교육. 그건 바로 부모와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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