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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의 수수께끼 [32화] 언어 능력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하게 될까?

등록 2019.11.17 수정 2020.02.19

아기는 언어 천재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언어능력의 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입니다. 얼마나 대화를 많이 하는 지가 아기에게는 살아 있는 언어 환경이 됩니다.

어쩌면 말을 하면서 부터 차이는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기들의 어휘력을 확인하기 위해, 아기가 단어의 첫 글자를 듣는 순간 눈동자가 움직이는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아기들은 얼마나 빨리 단어를 찾아 낼까요?

먼저 21개월 아기들에게 60개의 단어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단어를 인식하는데 평균 0.3초만큼의 차이가 났습니다.

이번엔 24개월 아기들입니다. 차이가 꽤 많이 벌어집니다. 무려 1.1초. 한 단어를 처리하는 속도의 차이가 3배가 넘습니다.

이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또한 아기들의 어휘력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어휘수의 차이가 무려 20배가 넘는 24개월 아기들의 경우에는 단어인식 속도에서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태어난 지 불과 2년 남짓. 아기들에게서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게 된 걸까요?

실험 전 제작진은 엄마들에게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아기들과 놀아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엄마들이 아기에게 평소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기 위한 방법이었죠.

먼저 21개월 아기의 엄마들입니다. 사용한 문장과 단어에서 2배 가량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어를 많이 알고 있고 단어의 인식 속도가 더 빨랐던 아기들의 경우와 정확히 일치 합니다.

이번엔 24개월 아기 엄마들입니다. 이번에도 정확히 일치 합니다. 많은 문장과 단어를 쓴 엄마의 아기가 어휘 수와 단어 인식 속도에서도 월등히 앞섭니다.

아기는 언어 천재로 태어납니다. 물론 개인차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언어능력의 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입니다. 얼마나 대화를 많이 하는 지, 얼마나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지가 아기에게는 살아 있는 언어 환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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