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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아빠효과 [21화] 임신 소식에 무반응인 남자들, 너무 나무라진 마세요.

등록 2019.10.23 수정 2020.02.19

대부분의 남자는 결혼의 목적을 아버지 되기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란 존재의 갑작스러운 출연을 남자는 어떻게 받아 들일까요?

결혼 8개월째 아직 새내기 신랑인 전청하 씨.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요? 우리는 그 순간의 변화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전화는 그의 아내에게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이후에 신경 변화는 이제 뇌파 그래프에 기록될 겁니다.

과연 이 순간 그의 뇌 속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임신소식을 듣기 전에는 각성 중에 나타나는 빠른 뇌파가 흐르고 있었는데요. 임신 소식을 들은 후에는 빠른 뇌파가 줄고, 느린 뇌파가 뇌 전체에서 활성화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느린 뇌파인 '세타파'가 뇌 전반으로 활성화된 것인데요. 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강승완 박사: 이건 아마도 이 사람이 임신 소식을 들으면서 낯선 경험에 대해 해석하려고 하는 그런 인지적인 노력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다시 혼돈감, 그리고 비현실감 등 복합적인 감정이 같이 결합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부성애는 아이를 몸 안에 품었던 엄마보다 열달 늦게 출발하는 셈입니다. 그 차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곱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남자는 아이로부터 아빠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아이와 함께 그 역할 또한 찾아 가야겠죠. 아빠의 시간이 아이와 함께 흐를 때 아빠의 뇌회로에는 반짝반짝 부성 본능의 불이 더욱 강하게 빛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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