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기타 밤중 수유를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록 2019.09.22 수정 2019.09.23

아기가 6개월이 되면 밤에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밤에 먹는 수유 횟수가 2~3시간 간격으로 많을 경우에는 단순히 부모님을 불편하게 하는 차원을 넘어서 아기의 수면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아의 절반 정도는 생후 3개월이면 밤에 잠에서 깨지 않고 계속 잘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분유수유아나 모유수유아는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를 이유식을 시작하는 즈음, 생후 6개월 경부터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아기는 밤에 한 두 번 깰 수 있는데, 이때 수유를 하는 것은 아기가 쉽게 잠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수유하는 것은 배가 고파서 일 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의존성이나 습관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는 보통 먹고있을 때조차도 배고픔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에 더하여 밤에 수유하는 횟수가 증가하면, 먹는 양이 늘고, 소변이 많아지고, 체온이나 소화, 혹은 내분비 리듬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렇게 되면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이 망가지게 되며 정상적인 생리 사이클을 가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밤에 수유를 하지 못하게 하면 밤시간대의 수면패턴이 개선되므로 밤에 한번 정도 수유를 하는 경우라면 단계적으로 수유를 중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단계적으로 끊을 경우에는 밤에 먹는 양을 줄이거나 수유시기를 아침으로 이동시킵니다.

밤중에 수유를 하거나 고형식을 먹는 아이에게

1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낮 동안의 식사를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돌 전후의 아기라면 하루에 4-6 회로 식사 간격이 일정하게 자리 잡습니다. 조금만 울어도 우유를 주거나 지나치게 많이 먹여서는 안 됩니다. 수유하는 것을 아기를 달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에게 많이 먹이는 것보다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아기를 돌봐주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2 수유를 자기 전이나 밤 늦게 하는 것을 점점 피해야 합니다.

부모에게는 힘든 일이긴 하지만 아기가 잠을 자려면 꼭 수유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기는 잠자는 것을 불안해 하고 어머니로부터 분리된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수유하는 것이 그러한 불안을 해소하는 위안거리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잠이 들면서 수유하는 버릇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버릇은 아기가 자라서는 구강위생에도 좋지 않아 충치가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3 야간 식사의 간격을 넓히고 양을 줄이는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모든 식사를 20분 정도 늦게 주고 그 다음날은 30분, 다음에는 1시간... 이렇게 점차 늦추어야 합니다. 만일 아기가 울면 아기에게 말로 얼러주거나 손으로 토닥거려주어 달래야 합니다. 노리개 젖꼭지를 주는 것도 위안거리가 됩니다.
4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분유 수유량을 매일 밤 20 mL 정도 씩 줄여가야 합니다.

아기가 모유를 먹는 경우에는 밤마다 1분 씩 수유시간을 줄여가야 합니다. 보통 1-2주일 정도면 밤에 먹는 습관은 없앨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잠들기 전에 먹는 습관이 없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