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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기타 분유를 탈 적당한 물은 어떤 것일까요?

등록 2019.08.26 수정 2019.08.27



아기의 표현을 이해하고,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유를 어떤 물에 타서 먹이는 것이 좋을까요? 소아과 의사들은 분유는 끓여서 식힌 물에 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맹물에 타는 것을 전재로 하여 그렇게 만든 것이 바로 분유이고, 이미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첨가하려고 고민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둥글레차, 결명자차, 녹차, 멸치 끓인 물, 심지어는 대추물, 감자 삶은 물, 사골 국물, 영지 끓은 물까지 분유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요즘은 분유를 위한 아기 전용물도 판매 중입니다. 혹시 분유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생각이나 할머니들의 권유로 분유를 타는 다양한 물들!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해결해봅시다.

맹물을 끓여서 식힌 물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분유를 타야 합니다. 몇 번씩 끓였거나 주전자에 있던 물, 염소가 첨가된 물, 광천수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면 맹물을 끓여서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끓는 물 그대로 분유를 타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끓는 물로 분유를 타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 끓는 물에 우유를 탔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뜨거운 물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분유 단백질에 엉김 현상이 나타나 분유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을 끓이는 시간
물은 1분 이상 끓이면 충분합니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는 대부분 열에 강하지만 무기질이나 비타민 등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로 분유를 타서 식히는 습관이 있다면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분유의 온도
분유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생후 1~2개월 아이에게 찬 분유를 먹이는 경우는 체온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찬 우유를 먹일 수 있는데 이는 보관상 편하다는 것 이외에는 장점이 없습니다. 특히 장이 튼튼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보리차

보리차는 곡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생후 6개월 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처음 먹일 때는 아이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차로 분유를 탔던 것은 예전부터 보리차가 흔히 집에서 먹는 물로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타기 쉽다는 이유에서 나온 말입니다. 결국 물을 끓인 후 식혀서 사용하라는 뜻이며, 보리차의 경우 쉽게 쉬기도 하므로 주의해 주세요. 물론 음료로 적당히 마시는 데는 문제가 없지요.

수돗물을 이용할 때

분유를 타는데 수돗물을 이용한다면 사용하기 전 약 2분간 물을 흘려 보내 파이프로부터 묻을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 뒤에 사용해 주세요. 그리고 항상 냉수 파이프만을 사용합니다.

멸치 다시물은 NO!

칼슘 보충을 위해서 멸치 다시물로 분유를 타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젖소가 없어 우유를 먹일 수 없었고, 엄마 젖이 떨어지면 멸치나 사골을 제외하고는 달리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이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 방법은 칼슘을 먹이기 위한 옛 선인들의 지혜였지요.

칼슘을 보충하려고 멸치 다시를 사용한다면, 분유에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칼슘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일이 됩니다. 멸치 다시물은 강한 맛과 짠 맛 때문에 나중에 아가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또한 아가에게 필요 이상의 칼슘제를 많이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에 돌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튼튼한 뼈와 큰 키를 원한다면 4-6개월부터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돌이 되면 우유뿐 아니라 밥과 반찬과 고기 야채 따위를 골고루 먹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둥글레차, 결명자차, 녹차, 사골 국물, 영지 끓은 물 등은 NO!

몸에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분유를 타는 물에 여러 가지 물을 사용해보는 엄마들도 있는데, 사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권하지 않습니다.

우선 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고 또한 칼슘을 보충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사골 국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분유에는 이미 아이이게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사골 국물을 소화시킬 만큼 아이의 장은 발달해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현재 시판되는 분유는 대부분이 영아에게 필요한 영양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단백질이나 회분을 모유와 비슷하게 만들어 신장에 부담이 덜 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녹차나 육수 등에 분유를 타서 먹이는 경우는 분유의 균형을 깨트려 아이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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