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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수유 돌 이후 젖병 떼기 도전! (13~36개월)

등록 2019.06.25


돌 이후 우리 아기, 젖병을 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이 지난 아기는 젖병을 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돌 까지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돌이 지나면 우유병을 끊고 아무리 늦어도 18개월 이전에는 젖병을 떼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병 우식증

젖병을 오래 빨면 우유병 우식증이 나타나기 쉬운데 주로 젖병을 물고 자는 아기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우유병을 빨다가 잠이 들면 입안에 우유가 고여 미생물이 발생,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20개월쯤 지나 앞니가 갈색으로 변하며 충치가 발생하고 심해지면 젖니 뿐 아니라 영구치까지 영향을 끼쳐 부정교합, 발음 불량 등이 나타나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턱모양이 바뀔 수도 있고 중이염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영양불균형-빈혈

젖병을 오래 빠는 아이는 우유에 점점 의존적으로 됩니다. 돌이 지난 아기는 우유(또는 분유)는 하루 500 mL 정도만 마시면서 세끼 식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젖병을 떼지 않아 과량의 우유를 마시는 아기들의 경우에는 우유로 배를 채워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우유는 철분이 부족한 음식이기 때문에 돌이 지나도 우유가 주식인 아기들은 철분 공급이 부족해져 빈혈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유아들의 약 30 %가 철분 결핍 상태이며 10 % 내외로 빈혈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유식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영양공급의 대부분을 우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젖병 떼기의 첫 단계는 이유식의 시작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젖병을 떼는 것은 아기에게 무리가 되기 쉽습니다. 생후 4개월부터 떠먹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돌 이후에는 하루 세끼 식사를 충분히 그리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이루어 놓은 상태에서 젖병 떼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따라서 젖병 떼기는 이유식 먹이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젖병에 먹이는 것은 금물

아기가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는 이유로 편리하다는 이유로 이유식을 젖병에 타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기들은 숟가락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아 젖병을 떼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숟가락으로 먹는 음식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돌이 지나도 밥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젖병만 찾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런 대안 없이 젖병을 떼려 한다면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고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식은 가정식이든 시판 이유식이든 반드시 숟가락으로 떠먹이셔야 합니다.

밤중 수유는 반드시 중단해야

밤중에 젖병을 찾는 아기들은 젖병을 떼기가 더욱 힘듭니다. 밤중 수유는 백일 시점으로 서서히 중단하도록 하며 돌 때까지 밤중 수유를 하고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때는 배가 고파 젖병을 찾는다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찾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의 굳은 의지만 있다면 1~2주 안에 중단할 수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소화관의 부담이나 숙면의 방해, 치아 우식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더 크므로 반드시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컵과 친해지도록

늦어도 생후 9개월 부터는 컵과 빨대 사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빨대 컵, 예쁜 모양의 컵, 뚜껑이 있어 마실 때 흐르지 않는 컵 등으로 아기의 흥미를 유도하시고 분유 이외의 음료는 컵을 사용하여 먹이도록 합니다. 생후 7개월이면 아이는 빠는 힘이 약해지고, 8~9개월이 되면 손으로 컵을 쥘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잘 하면 돌 쯤에는 컵으로 잘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여러가지 노하우들

비교적 쉽게 젖병을 떼는 경우도 많으나 유달리 젖병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기들의 경우에는 젖병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효과적이었던 엄마들의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돌이 지났는데도 아기가 젖병을 고집하면 젖병에는 보리차나 맹물을 담아주고 컵에는 우유를 담아주도록 합니다. 여러 번 반복되게 되면 아기는 차츰 젖병을 싫어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젖병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부터는 젖병으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18개월이 지나서 젖병을 떼는 경우에는 아기와 어느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므로 이해하기 쉽게 타이를 수 있습니다. 컵으로 마실 때마다 칭찬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젖병을 뗄 때 중요한 것은 아기가 관심을 돌릴 만한 충분한 놀이감과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아기는 젖병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젖병을 뗐을 때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하고 허전해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바깥 놀이를 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관심을 돌릴 곳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평소보다 따뜻한 애정표현도 많이 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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