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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키기 감기와 습도

등록 2017.04.27 수정 2017.05.01

춥고 건조한 초겨울은 특히 아기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겨울 건강을 위해 추위보다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은 바로 '습도 지키기'. 흔히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실내 난방을 지나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습도는 떨어지게 마련인데, 건조한 공기는 목이 칼칼하거나 코가 마르는 것 이외에도 심각한 고통을 동반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과 피부의 가려움증 등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늦가을과 겨울철 적정 실내 습도는 50~60%

습도란 공기가 건조한가 습한가를 나타내는 지수로, 생활의 불쾌지수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할 만큼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습도는 더위와 추위에 대한 감각에도 영향을 줍니다. 똑같이 더운 날이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게 느껴지고, 반대로 똑같이 추운 날이라도 습도가 낮으면 더 춥게 느껴집니다.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습도는 40∼60% 정도. 하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낮아 건조하면 피부나 목구멍이 꺼칠꺼칠해지며 감기에 걸리기 쉽고, 고온다습하면 땀에 따른 방열량이 감소하여 불쾌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열사병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실내 습도를 알고 있어도 이를 유지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콘크리트가 수분을 빨아들이는 아파트의 경우는 습도가 평균 20~40%밖에 안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입니다.

건조한 공기는 감기와 피부 질환의 주범

감기는 추위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걸리기도 하지만, 난방 시설이 잘돼 있는 요즘엔 추위보다는 건조한 공기 때문에 감기에 걸립니다. 호흡기에서 중요한 공기의 통로인 기관지 등은 표면에 섬모라는 작은 털이 있는데, 실내 습도가 낮아 기도가 건조해지면 섬모의 운동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섬모 운동이 줄어들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각종 세균을 방어하지 못하고, 가래 같은 분비물이 모이면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도 내에 공기의 흐름이 더뎌져서 우리 몸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감기 외에 건조한 공기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병은 '피부 질환'입니다. 특히 아기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수분이 부족한 날씨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노인이나 비누 목욕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외견상 상처가 흉한데다 쉽게 낫질 않아 환자들의 고생이 심한 병으로, 몹시 가려워서 긁으면 마치 코끼리 피부처럼 각질이 일어나면서 더욱 가려워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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