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는 발달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아이는 신체적으로 더 성장했고, 더 많은 에너지도 갖으며 신체의 협응력도 향상되었습니다.

3세까지 걷기와 뛰기 같은 운동 기술을 발달시켰다면, 4세 아이는 달릴 때 빨리 출발하고, 달리다가 멈추거나 유연하게 방향을 바꾸는 등 운동 능력을 능숙하게 합니다.

아이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를 즐기며,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끝없이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이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는 의욕이 강합니다. 자신감도 자라 새로운 소리, 새로운 사물, 새로운 단어, 새로운 기술을 성취하는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부모님이 격려해주면 아이의 능력은 더욱 더 자랄 것입니다.

속도 내기

아이는 3세 때 익힌 여러 가지 신체적 기능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신체 능력을 실험해 보고 싶어합니다. 더 빨리 달리기 위해 허리를 깊숙이 숙이고, 무릎을 굽혀 출발 준비를 하기도 하고, 자전거의 페달을 더 빨리 밟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아이는 서서히 공 던지고 받기 그리고 발로 차기와 같은 기술을 연습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은 ‘누가 빨리 올라가나’,‘누가 더 빨리 달리나’ 와 같은 경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이기려면 더 많은 연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새로운 단어 만들기

아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를 사용해 친구나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말을 들으면 여기저기에 적용해 보기도 하고 아이 스스로가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우스개 소리를 만들어 내고, 계속 반복하여 말하며 좋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의 언어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게 됩니다.

친구 사이의 다툼과 화해

처음에는 친구와 놀이하는 것이 좋아서 친구의 의견에 “나도” 하면서 동조를 하지만 곧 아이의 자기 중심적인 사고의 특징으로 인해 의견의 대립과 경쟁이 생깁니다. 아이들은 싸운 후에 화해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화나는 감정을 오래 지속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잠시 전의 다툼을 잊어버리고 다시 놀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우정은 함께 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친구가 놀아 주지 않고, 다른 아이와 놀면 질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기술의 부족으로 다른 아이가 놀이에 끼어들면 거부하며 “저리가 안돼” 라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떻게 함께 놀이하는지 그 방법을 배워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