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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미운 세살 훈육하기 힘들어요.

등록 2019.05.13 수정 2019.05.24


고민있어요

말이 좀 늦어 걱정했는데 어느새 말문이 터지더니 싫다는 의사표현이 많아졌어요.
아침에 일어나 밥먹자 하면 빵달라 하고, 옷입고 어린이집 가자 하면 안간다 하고, 어린이집에 다녀와서는 동생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뺏거나 던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먹거리(유산균, 영양제) 등으로 달래고 설득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친구랑 놀다 남의 것을 뺏거나 할때는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팔을 꽉 잡고 아무리 울어도 놔주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왜 잘못한건지 계속 말해주면 울다 지쳐 "잘못했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나선 "00이가 잘못한거니까 엄마가 알려준거야. 앞으로 그러지 말자. 사랑해." 하고 안아줍니다. 그러면 쏙 안겨서 "무서웠어" 그러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아이를 훈육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지 확신이 안서네요.

걱정말아요

이 시기 무엇이든 거꾸로 말하고 행동하는 데는 주변의 잘못된 양육태도가 주된 원인이며, 원래 이런 아이란 없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기 일방적인 부모주도적인 양육태도는 아이 입장에서는 거절과 좌절감을 반복하여 경험하도록 하며, 이러한 감정이 누적될 때 우리 아이와 같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대하며,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고 동생을 비롯한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어른 주도적인 아닌 아이 주도적인 양육태도를 보여주시고 충분한 칭찬과 인정, 격려를 통해 아이로 하여금 많은 성공성취감을 느끼도록 해 주셔야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때에도 "우리 멋진 아들, 밥먹을래, 빵먹을래?" 라고 물어주세요. 이 경우 아이는 먹기 싫어도 선택권이 자신에게 주어지므로 둘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연거푸 빵을 고를지라도 아이 스스로 밥을 선택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역시 대부분 그 원인은 가정에 있습니다. 동생을 둔 아동의 경우 자신이 원에 있는 동안 엄마와 동생은 관계가 돈독해지고 자신 혼자만 멀어질까 걱정하는 마음에 등원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의 아이 주도적인 양육환경은 아이로 하여금 심리적인 안정감을 회복시켜 매사 긍정적인 행동표현을 하게됨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에도 장시간 팔을 잡고 아이가 지쳐 반응할 때까지 하지 마시고, 단호하고 엄한 어조와 표정으로 짧게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는 또한 언어로써 주변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반복하여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잠시 동안 하지 못하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 역시 아이와의 협의(아이의 동의)하에 이루어져야 보다 효과적임을 기억해주세요. 아직은 우리아이를 칭찬으로 훈육하는 시기로 여겨주세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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