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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아이가 집착이 생겼어요 - 항상 손을 잡고 다녀야 하는 아이

등록 2019.05.13 수정 2019.11.15



고민있어요

현재 만19개월 남아를 키우는 엄마에요. 저희 아이는 제 손을 잡지 않으면 난리가 나요. 책장에서 책을 꺼낼 때 조차도 손을 잡고 가서 본인이 지정한 자리에 앉으라고 하네요. 부엌 일을 할 때는 다리에 매달리는데 점점 심해지는듯 합니다.

전업주부라 아이와 항상 붙어있는데, 이런 아이에게도 분리불안이 오는지 이걸 분리불안이라고 해야 할지도 의문입니다.

요즘 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해진 편이며, 손을 잡는 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구분 없이 어디든 가고 싶을 땐 손을 잡고만 가야 하네요. 방에 갈 때도, 바로 30cm 앞에 갈 때도 손을 잡아야 합니다. 손 잡기를 거부하면 대성통곡을 하며 드러눕네요.

이게 아이를 혼낼 일은 아닌거 같지만, 생활에 너무 큰 지장을 주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현상인지도 참 걱정됩니다.

걱정말아요

영유아기 아이들은 걷기 등의 이동운동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주변 세계에 호기심을 나타냅니다. 이 시기는 또한 무엇이든 사소한 것에서부터 자신이 하려는 자기주도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반면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환경이 모두 새로운 경험이며, 우리아이와 같이 혼자하려는 의도와는 별개로 새로운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이 시기 우리 아이와 같이 잠시도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거나 혹은 특정 행동하기(예: 우리 아이와 같이 손잡기 행동 등) 등을 고집하는 경우는 예상하신 대로 주양육자이신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었는가를 점검해 보셔야합니다. 이 시기 주양육자와의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여부가 아이의 이러한 특정행동 고집하기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리불안이 반드시 이러한 특정행동하기의 주된 원인은 아니며, 어머님과 같이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하신다하여 분리불안이 안 나타나거나, 직장맘과 같이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한다하여 분리불안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님의 글로 보아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분리불안이기 보다는 특정행동을 고집하는 행동특성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때까지는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 주셔야합니다.

따라서 다소 귀찮더라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손을 잡아주시거나 오히려 엄마가 먼저 아이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에 따라 놀이활동이나 아이가 흥미를 나타내는 행동을 할 때에는 "엄마가 곁에 있을게. 혼자 해볼까?" 라고 아이의 혼자 행동하기를 서서히 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 화내기, 거부하기 등은 오히려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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