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는 영아에서 벗어나 유아로 들어가는 첫 단계입니다. 달리고 멈추기, 세발자전거 타기 등 여러 가지 운동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가위로 오리기와 같은 소근육 및 눈과 손의 협응력도 발달합니다.

말로 생각과 감정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놀이감이 있으면 혼자 노는 것도 즐거워하지만, 친구가 있으면 더 오래 놀이감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재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관심이 많고, 이러한 거울 이미지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른들의 칭찬과 꾸지람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끊임없는 질문도 대부분 무엇을 꼭 알고자 하기보다는 어른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여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관심과 칭찬, 격려를 통해 아이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기본 운동 기술의 시작

기본 운동이란 이동, 비이동 및 조작적 운동과 같은 기본이 되는 신체 운동을 말합니다. 3세에는 달리고 뛰어 오르고 정글짐을 오르내리는 것, 한발로 서거나 한발로 뛰기, 선을 따라 균형을 잡으며 걷는 이동 운동과 안정된 자세에서 굽히고 뻗고 흔드는 비이동 운동의 연습이 활발히 나타납니다. 세련되지는 않아도 공을 던지고 받고 차는 등의 조작적 운동도 발달합니다.

또한 소근육 발달과 더불어 눈과 손의 협응이 정교해져서 작은 물체를 자유롭게 집어 올릴 수 있고, 선을 따라 종이를 오릴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하지 않은 옷은 혼자 입고 벗을 수 있고, 수저 사용이 원활해져 흘리지 않고 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자율적으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