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지능 발달은 대체로 3세에서 10세 사이에 급속히 발달하며, 그중 유아기는 지능발달이 50 %를 차지함으로 그 발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언어의 발달이 급속히 진행되고, 외부 세계를 지각하여 이를 해석하고 기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며, 추리하고 개념도 형성하면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지식을 축적하여 필요할 때 재생하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지적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인 것이지요.

지적 능력은 선천적 요소 이외에도 후천적으로 아이가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 향상될 수 있는데요. 부모가 유아의 지적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적 요건을 파악하여 각 시기의 발달적 특징에 맞는 언어적 자극, 지각적 경험을 풍부하게 해준다면, 지적 능력이 개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같은 옷이라도 여러 가지 느낌의 옷, 다양한 색깔의 옷, 촉감이 다른 소재들의 옷들을 아이들이 입어 보도록 권유한다면 그 자체가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노는 것에 의하여 논리적인 사고력, 집중력, 독서력, 인내력, 행동의 기쁨, 계획성, 환상력, 창조력, 사회성들을 발달시켜 나가며 나아가 일생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유아기 초기에는 흥미 있는 놀이를 찾아 다양하게 그 소재를 구하려고 하며 새로운 것에 대하여 크게 흥미를 느끼므로 옷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또한 놀이를 통하여 옷 입는 것에도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옷을 입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어린이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모르는 일과 접촉할 때 새로운 대상을 향하여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데, 옷을 입는다는 체험은 별 어려움 없이 암기해버리며 일상적인 것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옷에도 어린이가 호기심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동기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옷을 통한 놀이라는 개념으로 유아의 환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기 아동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여 관심집중의 수단으로 옷을 인식하고 있고, 자아인식이 부족하므로 자신과 옷을 동일시하여 옷을 자신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옷을 입는가는 아이의 행동과 지능발달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