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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직장복귀 후, 첫째 아이의 울음과 떼가 급격히 늘었어요.

등록 2019.03.03 수정 2019.05.24


고민있어요

32개월 첫째 딸아이의 행동으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요즘 들어 별 일 아닌 일에 툭하면 울고 떼를 씁니다. "아니야~ 아니야" "하지마~ 하지마" 하며 소리를 지르며 우는데 정말 똑같은 말을 백번 넘게 반복하며 웁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서 방안에 혼자 두고 나올때도 있고, 그러면 더 크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웁니다. 같이 소리를 지르며 "울지마 조용히 해. 떼쓴다고 해결되는거 아니야" 라는 방법도 써보고, 양 손을 잡고 울음이 그치길 조용히 기다려도 보고, 결국엔 손으로 엉덩이를 몇 대 때리기도 합니다. 제 손은 얼얼한데 꿈쩍도 하지 않는 딸을 보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마음도 머리도 아파옵니다.

둘째가 태어났을 때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현재 8개월 남아) 육아휴직 후 복직을 한 뒤로부터 심해진 것 같아요. 동생을 때리거나 한 적은 없는데 요즘엔 동생이 곁에만 가도 "저리가~"하고 본인이 가지고 놀던 물건에 가까이만 가도 "누나꺼야~ 만지지마~" 하며 짜증을 냅니다. 자기 전에도 "아빠, 엄마는 회사가고 나랑 놀아주지 않아" 라며 훌쩍입니다. 자면서도 부쩍 "아니야~"를 외치거나 울 때도 있습니다.

현재는 친할머니께서 봐주시면서 오전 등원도우미(1시간), 오후 베이비시터분(4시간)께서도 함께 도와주시는데, 갑작스런 변화에 첫째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기도해요. 아이의 상황은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지 모르겠어요. 떼 쓰고 울 때 그냥 안아주고 울음이 그치면 얘기를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따끔하게 혼을 내는게 맞는건지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 및 언어는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마음과 다른 표현을 하게 되서 속상하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걱정말아요

직장에 두 아이 육아까지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언젠가 내 인생에서 잘한 일 중 손꼽히는 것이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라 여겨지실테니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의 글에서도 우리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읽혀집니다. 동생의 출현, 엄마가 집에 계시다가 출근하는 상황, 낯선 사람들의 출현 이 모든 것이 우리 아이에게는 불안정한 환경으로 다가와 이들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발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양육태도입니다. 지금의 양육방법중 '양손을 잡고 울음이 그치길 조용히 기다려 본다'는 것을 제외한(이 역시 경우에 따라 효과적일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가 우리 아이의 짜증내기식 행동표현을 하도록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우리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고 읽어주셔야합니다. 32개월이면 서서히 자신의 주장표현과 더불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도 나타날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 주변의 모든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로 전이되었다 느끼는 큰아이의 짜증내기식 표현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어머님께서도 일에 육아에 힘드시겠지만 지금이 우리 아이의 올바른 정서 및 성격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기운 내시어 올바른 양육방법을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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