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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껌딱지 우리아기, 어찌해야 하나요?

등록 2019.03.03 수정 2019.05.24


고민있어요

8개월 접어든 아가가 요새 배밀이를 신나게 하는 중인데요, 제가 가는 곳마다 졸졸 쫓아옵니다. 칭얼거림을 동반하면서 말이죠. 다른 곳으로 갈때마다 "엄마 젖병 씻고 올게~ 잠깐만 있어~잠깐만~"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가지만 항상 칭얼거리면서 쫓아와요. 일을 마치고 나서는 최대한 밝게 아기를 안아주고 달래주지만 이내 내려놓으면 조금 놀다가 다시 칭얼거리며 안아달라고 제 품에 고개를 파뭍어요.

그제서야 모든 재주를 총 동원하여 아기와 힘껏 놀아주지만 더이상 놀아줄 레파토리가 떨어지면 아기를 안고 집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준답니다. 그러다 힘에 부쳐 아기를 내려 놓으면 아기는 또 울어버리고... 이와 같은 패턴이 무한반복된답니다.

신생아때부터 워낙 칭얼거림도 잦고 예민한 아기였는데 아기라서 그런거니 사랑많이주자 생각해서 매번 반응해주고 안아줬거든요. 혹시나 지금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고, 자꾸 매달리는게 제 육아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걱정말아요

안녕하세요. 누어만 있던 아기가 배밀이를 시작하며 이동운동이 발달하면서부터 아기는 주변에의 호기심도 늘어나지만 동시에 환경적인 불안감도 늘어나게 된답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우리 아이와 같이 엄마에게서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는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행동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아이와 양육환경에 따라 아이의 심리적인 안정감 회복에는 시기적인 개인차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분리에 의한 불안은 조금 있다 생각되나 주양육자(엄마)와의 안정된 애착관계는 비교적 잘 형성되고 있다 생각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지금은 가급적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되(엄마 찾기에 바로 반응하기 등) 장시간 안아준다거나 하는 행동은 가급적 지양하시고 일관된 반응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로 하여금 알아들을 수 있도록 '엄마 팔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 아가'라고 우선 설명해 주시고 한번 정한 규칙은 가급적 일관성 있게 지켜주셔야 해요. 더욱이 칭얼거리며 안아달라고 조를 때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아이로 하여금 지각할 수 있도록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더불어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을 때에는 가급적 요구를 수용하시되(현재로서는) 아이가 장난감이나 특정활동에 흥미를 나타내거나 할 경우 '엄마가 이것만 하고 올게' 말씀하시고 아이의 시선 내에서 주어진 일을 하도록 하세요. 일 중간중간에도 아이에게 관심을 나타내시어 엄마가 곁에 있음을 아이가 지각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집안일보다 아이의 요구수용이 우선될 때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고 아이의 요구수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양육태도는 아이로 하여금 엄마와의 물리적인 분리에 의한 심리적인 불안감을 최소화 시켜 주어 이내 심리적인 안정감을 회복시켜준답니다. 전반적으로 어머님과 아기와의 상호작용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상담내용을 참고하시어 육아에 적용하시면 이내 즐거운 육아가 될 거라 생각되네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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