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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발달 우리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요

등록 2019.02.11


낯가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거나 혹은 친구가 놀러 온다거나 할 때 잘 놀던 아이가 자꾸 엄마 옷자락을 붙잡고 자꾸 숨거나 칭얼대며 엄마만 찾아 당황한 경험, 엄마라면 한 두 번씩은 해 보았을 것입니다. 엄마, 아빠와 있을 때는 잘 지내다가도 평소와는 다른 상황이 되면 괜히 말수도 적어지고, 잘 놀지도 않는 행동을 주변에서라도 쉽게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흔히 낯가림을 한다고 하는데요. 아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이러한 낯가림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낯가림은 왜 하는 것이고, 아이가 낯가림을 할 때,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낯가림은 자연스러운 현상

대개 낯가림은 보통 생후 7-8개월 되어서 나타나고, 이것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친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줄 아는 인지능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즉, 엄마와 남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아이가 발달한다는 바람직한 증거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는 낯선 사물이나 사람을 접하면 우선 두려워하다가, 옆에 자신의 가장 큰 믿음의 대상인 엄마가 있는 것을 알면 안심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 일련의 심리적인 적응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에게는 독립심도 필요하지만 항상 의지할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믿음 또한 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아기에게 충분한 애정을 표시해 안도감을 주어서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아기에게는 엄마가 믿음을 줄 때 새로운 것으로 향해 나갈 용기가 생기는 법이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낯가림을 줄여 주는 노하우(Know-How)

  • 1 아이에게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아이가 많이 낯을 가릴 때는 혹시 평소 엄마와 아이가 함께 낯선 사람을 대했을 때 아이에게 충분한 안도감을 심어 주지 못하지는 않았는가 항상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신뢰할 엄마나 믿을 만한 보호자가 믿음을 줄 때, 새로운 것으로 향해 나아갈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평소에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을 표시해서 아이에게 안도감을 주어서 신뢰를 얻어 두세요!

  • 2 아기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엄마의 심리적 여유

    낯선 사람 또는 낯선 상황에서 아이에게 빨리 적응할 것을 강요하지 말거나 놀라게 하지 말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을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땐, "누구누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또는 "어디어디를 가고 있다."라고 미리 알려 주어 아이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나 주변 사람들을 가끔씩 만날 때에도 반드시 아기에게 소개 시켜주어 아기로 하여금 타인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낯을 너무 가린다고 엄마가 불안감을 가지면 아이도 그것을 느끼게 되어 불안감만 증폭시켜 낯가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에게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아이가 심리적, 육체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을 기다릴 줄 아는 엄마의 마음의 여유가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 3 다른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 만들기

    돌이 지난 13개월 무렵부터 아이가 분리불안증을 보이며 낯가림이 심하다면, 아이를 적응시켜 줄려는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기가 낯가림을 심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집에서만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럴 경우 엄마가 적극적으로 아기와의 외부활동을 늘리기는 게 좋습니다.

    이웃도 만나고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라도 아이를 데리고 외출도 하고, 다른 엄마들도 아이를 데리고 놀러 오게 하여 집안 식구들 외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아기가 심하게 울고 불안해 할 것을 미리 계산에 넣어 간단하고 짧은 만남이 되도록 하고, 이러한 일을 자주 반복하고 점차 그 만남의 길이도 늘려나가게 되면 아기는 자연스럽게 적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4 아이를 이해해 주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 얻기

    낯선 사람이 처음 아이에게 등장할 때도 서서히 주변을 맴돌다 아이에게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호기심에서 접근할 때까지 어른이 먼저 접근하지 않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아이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심하게 친한 척을 하려고 하면, 양해를 구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기의 보호자는 상대방이 낯설어 하는 아기에게 지나치게 아는 척을 한다거나 빨리 아기와 친해지기 위해 아기를 만지거나 억지로 친해질 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고, 아기가 듣는 앞에서 낯설어 하는 아이의 행동을 나무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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