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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록 2017.04.27 수정 2017.05.04

알레르기 질환은 크게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소아 질병은 발생률이 감소하는 데 반해 거의 유일하다시피 급격히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몸의 항체가 주변의 각종 자극이나 원인물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여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이 바로 그것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크게 아토피성 피부염(두드러기), 천식(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각·결막염, 장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겨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일단 한 번 발병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을 앓고 있는 아기들 자신은 물론 이를 지켜보며 돌보는 엄마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부담이 큰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은 되도록 일찍 병적 소인을 발견하고 조기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 잘 관리함으로써 증상을 피해가거나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질환이란 도대체 어떤 병이며,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행진의 첫 신호탄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체질인 아기가 제일 처음 만나는 질환은 생후 2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흔히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더운 기운을 받아서 생긴 것이라고 해서 '태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태열과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피부과 전문의들은 유아용 습진을 총칭해 태열이라고 하며, 엄밀하게 말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아용 습진, 즉 태열의 일종으로 봅니다. 반면 소아과에서는 태열을 영아(1세 미만)의 아토피성 피부염을 총칭해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 사용이나 의학 분야의 구분이야 어떻든 태열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병 자체가 서로 다를 것이 없다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단, 태열은 밥을 먹거나 걸어다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며,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얼굴과 목에 한정되어 목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자라 만 4세 이후에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얼굴이나 목 아래쪽에도 습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일 갓 태어난 아기에게 태열기가 있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어렸을 때 태열을 앓은 병력이 있으며, 생후 2∼3개월 때 생겼던 태열이 영아기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기의 태열이 나이가 들어도 계속되거나 습진이 목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이미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조처해야 합니다.

'아토피'란 '알레르기'와 같은 뜻을 지닌 의학 용어입니다. 다시 말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같은 뜻인 셈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아직도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다시 말해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태어나는 것과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원인 물질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원인들이 아주 '복합적'으로 얽혀서 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두 가지 원인을 제거하거나 어떤 한 원인에 적합한 약을 썼다고 해서 증상을 아주 없앨 수는 없다는 데 치료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 알레르기 행진이란?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드러기, 음식물 알레르기 등이 행진을 하듯 동시에 또는 시간차를 두고 경과를 밟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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