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자면 분명 고달프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답니다. 그럼 실제로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 일을 집으로 연장하지 않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정신적으로 가까움을 분명히 하고 다른 문제나 직장에서의 일에 몰두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아내에게도 믿음직하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자녀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즉흥적인 언행을 삼갑니다

엄마에 비해 아빠는 자녀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제한 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자녀의 환심을 얻기 위해 무리한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기 쉽습니다. 

텔레비전 보는 아빠, 신문만 보는 아빠, 잠만 자는 아빠의 모습을 삼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자녀들에게 ‘아빠는 무엇이든 제멋대로 하는 사람’처럼 여겨지기 쉽습니다. 아빠처럼 가족들도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아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가족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의 인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일을 삼갑니다

자녀는 미완성체이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실수를 많이 범합니다. 이러한 자녀 행동은 더 성숙된 인격체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이므로 그들의 잘못에 초점을 맞춰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좋은 일로 대화하고 노부모님을 공경합니다. 남의 흉을 보거나 나쁜 소재로 대화하기보다는 좋은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모범을 보입니다.

자녀에게 쉽게 약속하고 쉽게 불이행하는 모습을 버립니다

자녀와의 약속은 그 어떤 사람과의 약속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녀는 아빠와의 약속을 순수하게 믿기 때문에 아빠가 약속을 어길 경우 큰 상처를 받고 부모를 불신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책이나 어린이 프로그램을 함께 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는 좋지 않은 것도 있으므로 함께 보면서 시비를 가려 주고,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눠 아이에게 판단력과 사고력을 갖게 합니다.

자녀의 일을 스스로가 먼저 말할 수 있게 합니다

어른이 묻는 말에만 대답하게 하지 말고 자신의 일과 의견을 스스럼없이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자녀와의 공동 경험을 늘려 대화의 소재를 축적합니다

휴일에 박물관이나 미술관, 유적지 등을 찾아가 자녀와 함께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 대화 거리를 늘려 봅니다.

아내와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집니다

부부가 항상 일치된 태도로 자녀를 대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자녀에게 솔선 수범하는 모범적 행동과 언어를 사용합니다

아빠가 일찍 일어나 잠자리를 정돈한다든지 집안일을 하고, 책을 보는 등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겉과 속이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아빠들은 아이들이 싫어할 뿐 아니라 교육상 좋지 않으므로 어떠한 장소나 상황에서도 항상 일관된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아빠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