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발달 이렇게 해주세요(정서, 10~12개월)

등록 2018.10.16 수정 2019.01.17

안정된 애착형성을 위해 부모와 아이의 잦은 신체접촉이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중요해요안정된 애착형성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아이와 자주 그리고 많은 신체적 접촉을 해주세요. 아이에게 일관되게 뽀뽀해 주기, 안아주기, 쓰다듬어주기, 미소 지어주기 등의 신체적 접촉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자주 엄마, 아빠의 살갗을 느끼면서 점차 신체를 알게 되고, 아이 스스로 엄마랑 나랑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아이도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을 사회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깨달음입니다. 접촉은 심리적, 생리적으로 자극이 되어 대뇌피질에 자극으로 전달되어 아이의 심신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기가 신체 접촉을 받으면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촉진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안정된 애착형성은 아이들은 부모와 단 둘이 있는 동안은 주변을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부모가 나가려고 하면 당황하는 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다시 돌아오면 다정스럽게 반기면서 안깁니다. 또한 친숙한 상황에서는 부모가 잠시 떠나더라도 엄마와 떨어질 때 떼를 쓰거나 하는 격리불안을 보이지 않습니다. 

만일에 아이에게 안정성이 결여되면 아이는 대개 불안해 하고, 불안정적이고, 과잉보호적이고, 미숙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긴장하는 상황이거나 낯선 장소 혹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우울증 또는 공포증을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많이 긴장하게 되면 배변훈련이 끝난 아이가 갑자기 오줌을 싸버리는 경우도 생기는 등 정신적 혹은 신체적으로 이상증세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아기에 영아와 부모가 맺은 정서적 유대관계의 질은 개인의 일생을 통해 대인관계에 위와 같은 영향을 주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마음을 읽어주세요만일 아이가 감정을 표출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서 많이 껴안아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이의 현재 기분에 대해 민감하게 봐주세요. 지금 기뻐하는지, 화가 났는지, 만일 지금 왜 화가 나게 되었는지, 왜 무서워하는지를 찾아내어 근심이나 두려움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서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주고, 속상할 때 함께 속상해 주세요. 말로도 "에구, 우리 은빈이가 넘어져서 아팠겠구나" "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구나. 그래서 행복해 보이는구나" "이것 때문에 울었구나. 엄마가 미안해. 빨리 치워줄게" 처럼 아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읽어주고, 엄마의 감정도 함께 해주세요. 만일 엄마가 실수해서 아이가 불편했다면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세요. 후에 아이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쉬워집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세요 계속해서 아이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도 햇살의 따스함을 느껴보고, 가을 낙엽의 색깔, 바람의 느낌을 느끼면서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날씨가 따뜻한 날은 신발을 신겨서 몇 걸음 걷게 해주고, 따뜻한 햇빛과 주변 자연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행복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산책하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주변 자연경관이나 집 주변의 변화된 것을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가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어렴풋하게나마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아이의 맘속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집안에서는 아름다운 음악, 미술작품 보여주기를 해줄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의 느낌을 색깔에 비유해서 말해줄 수 있습니다. 혹은 아이 손을 붙잡고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몸으로 느껴보세요. 아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