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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습관 유형별로 본 밥투정 대처 방법

등록 2017.04.26 수정 2019.01.17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아기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기의 밥투정이 심하다 싶으면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2주 정도 먹는 것을 지켜본다. 그런 다음 어떻게 해야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짤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본다. 이는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외에 밥투정의 유형별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유형별로 본 밥투정 대처 방법

“씹어서 뱉어버려요”
과일은 얇게 썰어주고, 당근·오이·무처럼 딱딱한 야채를 매일 주어서 씹는 연습을 하게 한다. 음식을 뱉으면 따끔하게 야단치고, 반복되면 음식을 치운다. 달라고 떼를 쓰면 “뱉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 준다.

“우유만 먹겠대요”
이유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우유 섭취량을 줄이고(돌이 지난 아기에게 소아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하루 적정 수유량은 400∼500㏄), 빠른 시일 내에 젖병부터 끊는다. 흔히 다른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아기에게 우유마저 끊어버리면 혹시 영양결핍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겠지만, 아기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음식을 받아먹으며 항복(?)을 하게 된다. 이유기를 지났지만 씹는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다시 죽부터 시작하면 된다.

“야채만 골라내요”
독특한 향이나 질감에 익숙지 않아 야채를 거부하는 아기들이 의외로 많다. 게다가 나물류는 어금니를 이용해 충분히 씹어야 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특히 먹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야채가 안 보이도록 최대한 잘게 다져서 좋아하는 음식에 섞어서 조리해본다. 아기가 고기를 좋아하면 고기 완자 속에, 만두를 좋아하면 시금치며 당근 등을 섞어서 만두소를 만들고, 볶음밥이나 주먹밥 속에 야채를 넣을 수도 있다.

“과일은 통 먹지 않아요”
대체로 신맛이 강한 과일에 거부감이 많다. 이럴 때는 며칠 두었다가 시지 않은 완숙 과일로 다시 시도해본다. 달걀에 과일을 갈아넣어 푸딩으로 만들어주거나, 다져서 플레인 요구르트에 섞어 먹여본다.

“과자만 찾아요”
간식은 반드시 식사 후에 준다는 규칙을 못박는다. 정해진 시간 안에 밥을 먹지 않으면 식탁을 치우고, 울더라도 절대 과자나 음식을 주어선 안 된다. 집 안에서 과자를 없애고 누룽지, 야채튀김 등 엄마가 만든 간식을 먹인다.

“음식을 입에 물고만 있어요”
입 안의 음식은 되도록 삼키게 하고 배부르다면 그만 먹게 한다. 떠먹일 경우는 음식을 모두 삼켰는지 확인한 후에 음식을 더 준다. 밥을 먹을 때는 텔레비전을 켜거나 주변에 장난감이 즐비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그 밖에 유의해야 할 사항들

식사시간을 관리하자
엄마는 아기의 정서발달을 잘 이해하여 아기의 식욕이 다소 저하되더라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밥을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너무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강제적으로 밥을 먹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또 1회 식사시간은 먹거나 안 먹거나 20∼30분 정도로 끝내도록 한다. 하루 두 번 먹일 때에는 오전 10시와 저녁 6시경이 적당하고, 하루 세 번 먹일 때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저녁 6시에 먹이는 것이 좋다. 간식은 오전과 오후에 두 번 정도 주며, 하루 식사량의 15∼2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품 기호를 파악하자
아기의 식품 기호를 방치하면 이후 편식 습관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식품에 대한 기호는 3∼7세에 완성되지만 24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도 기호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아기들은 달걀이나 가미된 우유, 요구르트, 육류(햄, 소시지), 사과, 귤 등을 좋아한다. 반면 미나리나 파, 쑥갓, 당근과 같이 냄새가 나는 야채는 싫어하고, 비린내가 심한 생선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음식은 조리법을 달리해서 부드럽고 씹어 먹기 좋도록 만들어준다.

환경에 신경 쓰자
식욕을 촉진시키는 음식의 색깔은 적색, 오렌지색, 황색이다. 황록색과 자색은 식욕을 손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식사하는 방의 환경도 식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녹색이나 자색, 올리브색에 둘러싸여 식사를 하면 식욕이 감퇴되며, 반대로 황색류는 식욕을 촉진시킨다. 식탁보는 빨간색과 흰색 체크무늬가 식욕을 돋우며, 식탁 위의 액세서리도 오렌지나 빨간색이 효과적이다. 숟가락이나 컵 등은 아기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에는 색과 크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빨간 당근과 검은 표고버섯, 하얀 무 등을 조화롭게 배열하고, 모양은 다양하되 크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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