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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빛·예술·과학이 어우러진 국립광주과학관

등록 2017.04.24 수정 2018.06.04

빛의 고을 광주의 여름은 뜨겁다. 그 열기를 식혀줄 과학 배움터 국립광주과학관과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는 꿈의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았다. 빛과 예술을 테마로 한 과학관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좋고, 야구장은 늦은 오후에 경기가 시작돼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다.

 

 

독특한 외관이 우주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국립광주과학관 

독특한 외관이 우주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국립광주과학관

 

 

빛고을 광주를 상징하는 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과 ‘예술’을 주제로 2013년 10월에 개관했다. 직접 조작하고 만지는 체험형 전시가 주를 이뤄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들이 관람하기에도 흥미진진하다. 1층 로비로 들어가면 먼저 빛으로 꾸민 태권V가 반겨준다. 1·2전시관은 2층에 자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관과 4D상영관은 1층에 있다. 4D상영관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2층으로 올라가는 게 좋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과학관 내부  영유아를 위한 1층 어린이관 입구 

[왼쪽/오른쪽]2층에서 내려다본 과학관 내부 / 영유아를 위한 1층 어린이관 입구

 

 

1전시관은 빛과 예술을 주제로 한다. “엄마, 그림자는 왜 자꾸 날 따라다녀요?”라고 아이가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줄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거야”라는 답은 절반만 맞다. 그림자는 빛이 직진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직진하는 빛이 불투명한 물체를 만나면 그림자가 생긴다. 만약 빛이 직진하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비춘다면? 물체가 있다 하더라도 물체 뒤까지 휘어서 닿을 수 있으니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퍼즐을 맞추면서 편광 현상을 알아본다. 

퍼즐을 맞추면서 편광 현상을 알아본다.  

 

 빛과 소리의 향연을 보여주는 작품 ‘소리빛’ 알록달록 무지갯빛 그림자

[왼쪽/오른쪽]빛과 소리의 향연을 보여주는 작품 ‘소리빛’ / 알록달록 무지갯빛 그림자

 

 

1전시관에서는 편광퍼즐 맞추기, 나만의 빛 만들기, 인공위성 움직이기, LED 식물 키우기 등 빛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하고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보여준다. 원형으로 된 소리빛 공간에도 꼭 들어가 보자. 관람객의 소리가 빛으로 전환되고, 다시 빛이 음악 소리로 표현되는 독특한 전시다. 미디어아티스트 전병삼 작가의 ‘소리빛’이라는 작품이다. 마치 빛과 소리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 듯하다.


스노보드, 윈드서핑, 행글라이더 등 체험형 전시가 많다.  연아 언니처럼 멋지게 회전해볼까? 

[왼쪽/오른쪽]스노보드, 윈드서핑, 행글라이더 등 체험형 전시가 많다. / 연아 언니처럼 멋지게 회전해볼까?

 

 

2전시관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미래와 우주, 해양에서 만나는 과학을 보여준다. 생활과 스포츠, 놀이에 숨어 있는 과학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이다. 양변기 속의 물은 어떻게 사라지는지, 롤러코스터는 왜 뒤집혀도 떨어지지 않는지,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대기전력은 어떤지 등을 알 수 있다. 윈드서핑, 스노보드, 행글라이더 등 실제 기구를 사용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는 게임도 있다. 이를 통해 돛으로 배의 방향을 조종하는 방법, 스노보드를 움직이는 비밀, 행글라이더의 원리 등을 배운다.


혀의 위치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낀대요~ 

혀의 위치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낀대요~  

 

핀을 눌러 나만의 그림 완성  뚝딱뚝딱 꼬마 정비사

[왼쪽/오른쪽]핀을 눌러 나만의 그림 완성 / 뚝딱뚝딱 꼬마 정비사

 

 

1층에 자리한 어린이관은 미취학 어린이와 보호자만 입장할 수 있다. 내 몸속을 탐험하고, 자동차를 고치고, 만화경 세상을 만난다. 무와 배추, 양파 모형을 뽑아보고, 거대한 혀 모양 위로 공을 굴려 어디에서 어떤 맛을 느끼는지 알아본다. 펌프와 물레방아 등이 설치된 물 체험 공간도 있고, 미니 천문대 안에 들어가 우주 탐험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샌드아트를 직접 체험하고, 뚝딱뚝딱 자동차 정비공이 되어보고, 미로를 탐험하는 등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들로 가득하다.
각 전시관 내에 자리한 상영관의 상영시간을 미리 확인해서 챙겨보자. 1전시관 3D상영관에서는 지구의 역사를 조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난 로봇 T2의 경험담을 그린 <빛이 창조한 세계>가 상영된다. 어린이관 내부 빛고을천문대 안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코코몽이 등장하는 우주 모험이 돔 스크린에 펼쳐진다. 따로 매표를 해야 하는 천체투영관, 4D영상관, 4D시뮬레이터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영상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위주로 꾸민 어린이관  우주와 행성을 주제로 한 야외 어린이놀이터 

[왼쪽/오른쪽]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위주로 꾸민 어린이관 / 우주와 행성을 주제로 한 야외 어린이놀이터

 

 

야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버스에 움직이는 천문대 시설을 갖춘 루체리움 스타카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고 태양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우주와 행성을 형상화한 놀이터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놀이터 쪽에서 보면 마치 우주 생명체 같은 과학관 외관도 인상적이다.
여름 성수기에 한해 운영하는 물 체험장은 7월 10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수영복 외에 가벼운 물놀이 복장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튜브를 대여해주지만 개인이 챙겨가는 편이 낫다. 과학관과 별도로 입장료가 있으며, 과학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물체험장도 쉰다.



꿈의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저녁을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저녁을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과학관 관람이 마감되는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여름 해는 아직 한창이다. 늦은 오후를 즐겁게 보내기 좋은 곳으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추천한다. 더운데 무슨 야구인가 싶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다르다. 낮의 열기가 식고 저녁바람이 불면 열정 가득한 경기를 선선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이 평일 외야석 기준 성인 7,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저렴해 온 가족이 하룻저녁 알뜰하게 즐기기 좋다.

 

 

 

외야석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견한 모자 미끄럼틀  외야석에 벤치석, 잔디밭, 모래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왼쪽]외야석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견한 모자 미끄럼틀 
[오른쪽]외야석에 벤치석, 잔디밭, 모래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2014년 3월에 개장해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관람석 2만 2,000석 가운데 1만 9,246석이 내야석이다. 내야 관람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관람문화를 반영했다고. 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18.5m로 전국 야구장 중 최단 거리다. 장애인석 229석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애 없는 생활환경(BF) 인증도 받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테이블석이 여러 군데 설치돼 있고, 아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 모자 미끄럼틀, 놀이방, 수유실을 갖춘 관중 친화적인 구장이다.

 

 

야구에 관심 없는 꼬마들을 위한 모래놀이터   외야석 펜스에 붙어 관람 중인 아이들 

[왼쪽/오른쪽]야구에 관심 없는 꼬마들을 위한 모래놀이터 / 외야석 펜스에 붙어 관람 중인 아이들

 

 

외야석 티켓을 구매했다면 돗자리를 챙겨서 들어가자. 외야석 2,754석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잔디로 돼 있다. 여기 앉으려면 잔디를 보호하고 해충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돗자리를 챙기지 않았다면 벤치 형태의 긴 좌석에 앉으면 된다. 외야석 두 곳에 모래놀이터가 있어 야구에 관심 없는 아이들은 모래놀이를 하고, 근처에 돗자리를 편 부모들은 가족 나들이 겸 야구 관람을 한다. 야구장에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치킨을 비롯해 음식을 펼쳐놓고 먹기에도 외야석 돗자리가 최고다. 여름철에는 경기가 대부분 오후 6시30분에 시작되므로 경기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다. 외야석은 원래 인기 없는 좌석인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오히려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자유로운 관람을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공간이다.

 

여행정보

 

주변 음식점

· 서석정 : 한정식 / 북구 설죽로404번길 12 / 062-263-0077

· 영미오리탕 : 오리탕 / 북구 경양로 126 / 062-527-0249

· 석암돌솥밥 : 돌솥밥 / 북구 대천로139번길 8-1 / 062-262-2222


 

숙소

· 별밤게스트하우스 : 북구 경양로147번길 8-6 / 062-263-8988 / 굿스테이

· 히딩크호텔 : 북구 경양로165번길 30 / 062-528-0071 / 굿스테이

· 마이다스관광호텔 : 광산구 임방울대로825번길 43 / 062-973-5000


 

국립광주과학관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 235

· 문의 : 062-960-621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

· 문의 : 070-7686-8000


 

주변 여행지

· 고싸움놀이테마파크 : 남구 고싸움로 2 / 062-385-8793

· 광주시립미술관 : 북구 하서로 52 / 062-613-7100

· 의재미술관 : 동구 증심사길 155 / 062-222-3040




글, 사진 : 김숙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5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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