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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발달 만 2세 정서발달

등록 2017.06.07

독립심이 생기면서 고집과 자기 주장이 강해져요.

편한 사람이 있어요

아이는 평소에 자주 만나서 친숙해진 사람, 특히 엄마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보셨죠? 예를들어, 다른 사람이 없으면 엄마에게 화를 낸다거나, 고집을 더 피운다거나, “엄마 미워”라고 한다든지, 말을 잘 안 듣는 식으로 만만한 행동을 참 많이 보입니다.
이런 것은 평소에 아이가 직접적으로 했던 경험을 통해 상황을 나름대로 해석하며 얻은 경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의 인지가 발달하고 상황 파악능력이 커지면서 감정적으로 ‘이 사람은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라고 나름대로 때와 상황에 맞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해요

아이에게 만만한 존재가 생긴 것만큼 다른 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라는 욕망도 함께 자랐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미숙하지만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제대로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던 아이라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바르게 앉아서 먹기도 하고, 방긋방긋 즐겁게 보일 줄 알게 되고, 화도 덜 내게 되고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이것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주변상황 인식능력이 생기고,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만한 대상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원동력이 되어 좋은 행동들로 이어지게 되면 칭찬과 인정을 받는 등 좋은 결과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들이 성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격려와 인정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성공감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잘 쌓을 수 있는 바탕 역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어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애교도 잘 부리던 아이는 자아가 분명해지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이전에 잘하던 일도 이제는 ‘싫어’라는 말로 거부하고 고집대로 하지 못하게 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특히 28개월 -30개월 즈음의 아이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울어서 부모를 당황하게도 만들때도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어디 아픈가?’ ‘어디를 찔렸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무서운 일이나 불안한 일,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울음으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물론 36개월이 지나면서 폭발적인 울음은 줄어들지만 이 시기의 아이 엄마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곤란함을 느끼고 아이와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게 됩니다.

고집이 생겼어요

어른에게 매달리고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요구가 커져서 ‘내가 할래’ ‘싫어’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엄마와의 고집 겨루기를 합니다. 독립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욕구는 자신에 대한 능력을 실제로 실험해 보고자 하는 가운데 생깁니다.
이때 시간이 걸리고 몇 번의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 무언가 해냈을 때는 아이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쁨을 갖게 되고 이는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자신감은 아이가 자라면서 새로운 환경이나 과제를 더 주도적으로 해내는 능력으로 연결됩니다.

떼를 써요

고집과 자기 주장이 생기면서 아이는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고자 합니다. 만약 부모님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아이는 떼쓰기를 합니다. 특히 소유와 관련된 자기 주장을 많이 사용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내것’이라고 우겨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다른 친구의 집에 놀려가서도 좋아하는 인형이나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발견하면 ‘내꺼야’를 주장하며 엄마와의 전쟁을 치루게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아니야. 이 인형은 네 것이 아니야. 민희 것이야” “네것은 집에 있잖아”라고 말해도 아이는 “아냐, 내꺼야”를 주장하며 떼를 쓰고 울음을 터트릴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그 집의 아이(인형의 진짜 주인)도 울고 있지 않을까요? (‘내 꺼야’를 외치면서~)
이런 떼쓰기는 자기 혼자 무언가 하겠다고 우길 때 그리고 아이와 쇼핑을 같이 갔을 때도 벌어집니다.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당장 사달라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며 떼쓰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혼자서 할래요

이전에 아이는 엄마가 무엇이든지 해주어야 했습니다. 밥도 먹여주어야 했고 옷도 입혀주었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자기를 위해 다 해줄 때 아이는 편안함을 느끼고, 부모는 모든 시간을 아이를 위해 써야 했습니다. 이제 아이는 서툴지만 혼자 먹으려 하고, 혼자 입으려 합니다. 가고 싶은 곳도 혼자 가려고 합니다 . 누가 곁에 없어도 혼자서 놀기도 합니다. 이제 엄마는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만 도와주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전처럼 계속해서 엄마가 다 도와줘 버리면 아이는 엄마에게 “싫어” “아니야” “내가 할거야”라고 하며 반항을 할 수도 있고 귀찮아할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스스로 할 필요성 없이 엄마가 너무나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안하려 하는 나약한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또 한 번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 어느 만큼 도와주어야 할까?’ ‘이렇게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혹시 무관심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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