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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초보맘 동화속 구름빵을 먹고 날아다니고 싶어해요

등록 2017.06.05 수정 2018.12.27




고민있어요

38개월 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책 읽어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가 책 속의 인형들이나 만화 속 인형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다고 거의 매일 조른답니다. 그리고 동화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똑같이 하고 싶어해요.

예를 들면 동화책 "구름빵"에서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날아다니는 고양이가 나오는데 그 고양이처럼 구름빵을 먹고 날고 싶다면서 난리 법석입니다.

그럴 때면 “그래 우리 00이가 구름빵을 먹고 싶어하는구나. 그럼 길가다가 나무에 구름이 걸려있으면 엄마에게 가져다 주렴. 그럼 엄마도 구름빵을 만들어줄테니. 그러려면 00이가 밥도 잘 먹고 키도 쑥쑥 커야 할거야"라며 아이를 동조해주면서 반응을 해주는데 이런 식으로 제가 대답해주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으려면 아이의 터무니없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줘야 할까요?

걱정말아요

실제와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이 시기 유아기 정서 발달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 유아는 동화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고 경우에 따라 무생물과도 대화 형식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랍니다.

점차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게 되어 소꿉놀이 등과 같은 역할놀이를 통해 가상세계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머님께서 하시는 대로 아이의 동화 이야기를 기초로 대화를 나누시되 가급적 동화 시작 전후에 동화를 기초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질문에는 성의껏 답변해 주시되 터무니없는 요구에는 이야기와 현실이 다름을 아이 수준에 맞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좋은 말과 표정, 행동으로 설명해 주시면 좋습니다.

더불어 위의 사례처럼 '구름빵'의 경우에는 말로만 하지 마시고 손으로(가상적으로) 구름빵 모양을 만들어 가져다주거나 가져오게 하고 이를 '맛있게 냠냠 먹었네' 식의 이야기 형태로 이끌어 주세요. 이러한 과정은 손의 형태를 빌려 아이로 하여금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의 사건임을 아이 스스로 깨닫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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