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생아기는 생후 1개월까지의 기간입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생활하다가 새로운 외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그에 따른 주의가 각별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생후 15일에서 1달 정도의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기 관리 방법은 아기의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웅크린 채 있던 아기가 갑자기 손과 발을 움직이면 놀라서 자주 울게 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위에는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아래에는 기저귀를 채운 후 얇은 사각 천으로 아기의 손과 발을 가지런히 모아 움직이지 못하게 감싸 놓습니다.

2 물론 이러한 전통적 관리 방법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서 러시아에서는 아이를 지나치게 감싸 놓을뿐더러 묶어 놓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문화인류학자들은 태어나자마자 당하는 이러한 결박으로 인해 러시아 전체 국민성이 폐쇄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부족현상까지 초래한다는 보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병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가족에게 보여줄 때조차도 아기를 감싸지 않으며, 손이며 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버둥거리게 놓아둡니다.

3 국민성과 신생아기 관리방법을 연관 짓는 보고들이 너무 지나친 유추라 할지라도 아기 때의 배변습관이 어른이 된 후에 형성되는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심리학적 학설들도 있으니 아무튼 신생아기에 대한 관리가 성인이 된 후의 성격이나 자아형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4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생아기 의복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아기에게 옷이 편안하고, 온도 조절이 잘되어야 하며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