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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발달 어디에 내 아이를 맡길까

등록 2017.05.25

워킹맘에게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아이를 누구에게, 혹은 어디에 맡겨야 하는가 입니다. 아이를 맡기는 문제는 부모의 경제적인 여건이나 주변환경에 의하여 결정되기 쉬우나 사실은 철저하게 아이의 입장에 서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의 성격과 인지발달에 중요한 생후 3년

일생에서 아이의 성격이나 인지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출생후 3년 동안입니다.
태어난지 며칠 안되는 아기도 벌써 자기의사를 표현하며 자기의 요구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알게 됩니다. 아이는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는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 사람에게 신뢰와 애착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믿음을 갖는 바탕이 됩니다.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고 대인관계가 좋은 아이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동물에서는 새끼가 어미에게 애착을 느끼고 어미를 각인시키는 시기가 있는데 이것은 태어난 후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비록 진짜 어미라고 하여도 새끼와 애착을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인간에도 이러한 민감한 시기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민감한 시기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며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보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아기가 강보에 싸여 누워 잠만 자며, 아무런 말을 못한다고 해도 이 시기만큼 아기의 미래에 중요한 때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아이를 맡아줄 대리양육자는 신중하게 선택되어져야 합니다.

대리양육자 선택은 신중하게

● 조부모
아이를 어디에 맡길까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할머니 할아버지입니다. 남보다는 그래도 아이에 대한 애정이 깊고 경제적인 부담도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게 되면 교육이나 훈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버릇이 없고, 의존심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들대로 근력이 떨어진 몸으로 아이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힘에 부치고 적극적으로 아이의 교육이나 버릇을 들이는데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어린이집이나 놀이방도 하나의 방편입니다. 아직은 시설이나 제도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부모들이 아이를 맡기기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을 고를 때는 우선 아이들의 수에 비하여 선생님의 수가 충분한지 선생님이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설이 좀 부족하더라도 선생님이 아이를 정성으로 돌본다면 아이들은 잘 자라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은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화장실은 위생적인지, 공간은 넉넉하고 깨끗한지, 주방은 청결한지, 아이들에게 위험한 시설물들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위치에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 가까운 이웃
아이를 가까운 이웃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이웃에 맡기는 경우에는 대리 양육자를 찾을 때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깔끔한 사람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무래도 집안이 어수선해지고 더러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호기심과 탐색활동으로 방안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못하게 한다면 아이의 인지나 성격발달에 좋지 않습니다. 대리양육자를 살필 때는 깔끔함보다는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는 돌보는 사람의 애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의 발달에도 관심이 있어서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주고 인지발달을 촉진시키는데 적극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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